"은행주 수급여건 점차 개선 예상" -하나
"은행주 수급여건 점차 개선 예상" -하나
  • 이지현 기자
  • 승인 2023.06.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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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하나증권
사진 = 하나증권

12일 하나증권은 은행권에 대해 "지난주 은행주는 2.6% 상승해 KOSPI 수익률 1.5% 대비 초과상승해 4주만에 초과상승세를 시현했다"며 "글로벌 은행주 상승 등 대외 여건 개선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국내 기관들이 오랜만에 은행주를 대거 순매수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은행들의 5월 월중 NIM은 4월 NIM 대비 평균 약 3~4bp 내외 추가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로서는 6월 월중 NIM도 크게 반등하기는 다소 어려울 것으로 보여 2분기 NIM은 1분기에 이어 전반적으로 상당폭 하락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KB금융과 신한지주는 2분기 NIM이 1분기 대비 유일하게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신한지주의 경우 1분기 NIM 하락 폭이 컸던데 따른 기저 또는 반작용 효과로 판단되지만 KB금융의 경우 타행들보다 자산과 부채 duration이 상대적으로 긴 포트폴리오 영향이 본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또, 대환대출 서비스 출범 이후 하루에 약 400~500억원의 대출자산이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에 대해 최 연구원은 "예상보다 인기를 끌면서 금융당국이 각 금융사에 적용되던 취급한도(시중은행의 경우 월 333억원)를 일시적으로 폐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2금융권에서 1금융권으로 이동하는 사례가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지만 대부분은 1금융권간 이동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쟁사대비 신용대출 잔액이 적은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로의 이동이 활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금리 경쟁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아직까지는 전체 NIM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듯"이라며 "예대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인터넷은행들이 대환대출에 적극적일 공산이 크지만 중저신용자 목표 비중이라는 제약요인이 있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또 "수급 여건 개선에 따라 당분간 은행주 반등 양상은 지속될 것"이라며 "대손충당금 불확실성 등에 따라 2분기 실적 우려 또한 큰 편인데 실적이 우려보다 크게 부진하지 않을 경우 투자심리 개선 효과가 배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이번주 은행 주간 선호 종목으로 KB금융과 하나금융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