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전장용 MLCC 기대감 커지며 하반기 리드할 것...목표가↑"
"삼성전기, 전장용 MLCC 기대감 커지며 하반기 리드할 것...목표가↑"
  • 이은지 기자
  • 승인 2023.05.3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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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31일 삼성전기에 대해 "중국 스마트폰 수요 부진 우려가 크지만 전장용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하반기 매출 개선을 리드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삼성전기의 1분기 실적은 매출 2조218억원, 영업이익 140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컴포넌트 부문은 판가 인하와 중화권 IP 물량이 늘어나며 ASP가 감소했고, 낮은 가동률이 지속됐다”며 “패키지솔루션 부문 또한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광학통신솔루션 부문의 경우 중화권과 글로벌 매출은 부진했으나 주요 고객사 신모델 출시로 전분기대비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실적은 매출 8조6700억원, 영업이익 9008억원을 예상한다”며 “2분기는 전통적 비수기이나 고객사의 재고 조정 효과와 FCPBGA 등 고부가 제품에 쓰이는 기판의 판매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률 모두 크게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 연구원은 2024년 실적에 대해서는 "8조9300억원, 영업이익 1조1400억원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