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비은행 강화를 위한 결정" -한국투자
"우리금융지주, 비은행 강화를 위한 결정" -한국투자
  • 이지현 기자
  • 승인 2023.05.3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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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투자증권
사진 = 한국투자증권

30일 한국투자증권은 우리금융지주의 주식교환과 관련해 "우리금융지주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사안"이라며 "자회사 중간배당이나 유상증자 등 자본정책 의사결정 절차가 용이해지면서 적시성 있는 자원배분에 따라 그룹 수익성 제고가 예상되기 때문이다"라고 진단했다. 

지난 26일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금과 우리벤처파트너스를 대상으로 주식교환을 발표했다. 지주가 기존에 각각 59%, 52% 보유했던 양사를 완전자회사로 만든다는 내용을 담았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소규모 주식교환으로서 주주총회 없이 이사회 갈음으로 주식교환이 진행되며, 양 계열사는 간이 주식교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함에 따라 7월 주주총회를 거쳐 8월에 지주의 완전자회사로 탈바꿈될 예정"이라며 "기술적으로는 우리벤처파트너스 자사주 3.5%를 주식교환계약일 전인 30일에 지주가 매수함으로써 신주 발행 축소를 통한 희석효과 최소화를 추구했다"고 설명했다.

주식교환을 통한 우리금융지주의 신주 발행분은 3247만주로 기존 지주 발행주식수 대비 4.5% 물량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 연구원은 "IB 관련 협업이나 펀드 출자 등 그룹 계열사간 영업 시너지 제고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추후 증권이나 보험 등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의의도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