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와인 취향 찾아드립니다" 차별화된 체험형 주류 매장, 이마트 "와인클럽"
[르포] "와인 취향 찾아드립니다" 차별화된 체험형 주류 매장, 이마트 "와인클럽"
  • 권재윤 기자
  • 승인 2023.05.2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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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권재윤 기자(비즈트리뷴)] 지난 4일, 하남스타필드 지하 1층에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와인 매장이 오픈했다. 이마트의 새 주류 종합매장브랜드인 '와인클럽'은 약 500평 규모로 와인과 위스키, 맥주, 전통주 등 약 700여 종의 술을 판매한다. 와인클럽 안쪽에 마련된 와인 랩(WINE LAB)에서는 매주 특별한 강의가 진행된다. 25일에 진행된 "펜폴즈 테이스팅 클래스"에 기자가 직접 참여해봤다.

 

▲비즈트리뷴 제공= 하남스타필드 와인클럽 현장

25일에 진행된 클래스는 와인 클래스는 와인 전문 수입·유통 전문회사인 '금양인터내셔날'이 맡았다.금양인터내셔날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팔리는 와인 중 하나인 '1865'를 수입·유통하는 회사다. 이번 클래스에서는 호주 국보로 인정받은 와인 브랜드인 '펜폴즈' 브랜드의 소개와 시음을 맡았다.

클래스에 참여한 사람들은 제각각이었다. 기자처럼 와인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부터 위스키를 즐기다가 궁금해서 참여해본 사람, 와인 애호가로서 여러 와인을 맛보기 위해 찾은 사람까지 다양했다. 현장 진행을 맡은 와인클럽 관계자는 "참가자분들끼리 처음에는 어색하지만, 시음회가 뒤로 갈수록 다들 친해져서 나중에는 SNS 아이디를 교환하고는 한다"고 설명하며 분위기를 북돋았다. 

▲비즈트리뷴 제공= 와인클럽 시음회 현장

이날 클래스는 "와인 기초 지식"과 "펜폴즈 브랜드 소개" 두파트로 이뤄졌다. 첫번째 파트에서는 와인을 잘 모르는 참여자를 위해 대표적인 와인 생산지와 품종, 라벨 읽는법 등을 설명했다. 품종별로 맛과 향 차이의 이해를 돕기 위해 펜폴즈의 와인도 그때그때 곁들일 수 있었다. 두번째 파트에서는 펜폴즈의 역사와 제품들을 소개하며 본격적인 시음을 해볼 수 있었다. 3만원대 와인부터 100만원대 와인까지 두루 맛보며, 내 입맞에 맞는 와인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평소 위스키만 즐기다가 와인에 대해 관심이 생겼다는 50대 A씨는 "클래스를 통해 와인 지식도 얻고, 이렇게 비싼 와인도 비용 부담 없이 마셔볼 수 있어서 너무 만족스럽다"고 평했다. 와인클럽 관계자는 "이런 기회를 통해 와인 입문자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더 다양한 클래스를 기획해 소비자들을 만날 계획이다"라고 했다.  

▲비즈트리뷴 제공 = 와인클럽 현장

와인클럽 매장 곳곳에는 소비자들이 본인의 입맛을 찾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한 흔적이 보였다. 매장 중앙 계산대 뒤에는 테이스팅 존이 마련되어 고가의 와인을 한 잔씩 마셔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었고, 디저트 및 안주를 판매하는 바도 있어 구입 즉시 즐길 수 있었다. 

와인 뿐 아니라 위스키 취향도 찾을 수 있는 서비스도 운영중이다. 매장 왼쪽 위스키 존에서는 국내 유명 바텐더를 초청하여 칵테일 제조 시연 및 시음 행사를 진행하고, 현장에 비치 된 키오스크를 통해 나만의 위스키 취향까지 알아 볼 수 있다. 

와인클럽의 문학동 점장은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주류 매장인 만큼 신경을 많이 썼다"며 "다양한 와인을 구매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여러 체험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