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한화오션' 새출발 기대감" -메리츠증권
"대우조선해양, '한화오션' 새출발 기대감" -메리츠증권
  • 하영건 기자
  • 승인 2023.05.1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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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이 16일, 한화오션으로서의 새출발을 앞둔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의 1분기 매출액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영업적자 요인과 관련, "매출액 성장 지연에 따른 고정비 회수 효과 부족, 중대재해 발생에 따른 일시적 작업중지, 해양프로젝트 외주물량에 대한 보수적인 예정원가 반영이 영업흑자 전환 시기를 지연했다"고 분석했다. 

대우조션해양이 올해 초 제시했던 매출액 9조 40000억원의 영업전망치는 아직 수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대해 배 연구원은 "시장 우려를 야기한 한국카본 화재로 인한 LNG선 공정 지연은 영향이 없고, 보수적 예정원가를 산정한 해양프로젝트공사에서 환입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23일 예정되어 있는 임시주총을 언급하며, '한화오션'으로 사명이 변경될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했다.  

지난달 공정위는 한화와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한 바 있다. 

조건은 함정 부품업체인 한화그룹이 함정 건조업체인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차별하지 말 것, 한화그룹이 경쟁사로부터 얻은 영업비밀을 공유하지 말 것, 3년간 시정조치를 준수하고 반기마다 이행 상황을 공정위에 보고할 것 등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23일 임시주총을 통해 사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이사를 선임하는 등, '한화오션' 출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