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해외진출부터 로봇배송까지···'카카오모빌리티'의 도전 ①
[모빌리티] 해외진출부터 로봇배송까지···'카카오모빌리티'의 도전 ①
  • 문상희 기자
  • 승인 2023.05.16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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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개러지 개소식에 참여한 카카오모빌리티 임직원 | 출처: 카카오모빌리티
네모개러지 개소식에 참여한 카카오모빌리티 임직원 | 출처: 카카오모빌리티

① - 미래 모빌리티 선도할 '네모개러지' 개소부터 첫 '로봇 배송'까지

카카오모빌리티는 '전국민의 이동을 함께하는 파트너'를 자처하며, 모빌리티(mobility), 즉, '이동'과 관련된 모든 서비스로 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미래 모빌리티 구현을 위한 연구소 '네모개러지'를 개소했다. 이어 해외 기업 인수와 친환경 자동차 구매 중개 서비스 개시, 로봇 플랫폼 구축 등 다양한 소식을 알렸다.

◼︎ 미래 모빌리티 선도할 '네모개러지' 개소
지난 1월 16일,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는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미래이동체 연구 및 디지털 트윈 구축을 위한 연구소 'NEMO(Next Mobility) Garage(이하 네모 개러지)'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이란 현실세계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세계에 구현한 것을 의미한다.

네모개러지는 6개층 규모로 조성된 연구소로, 하드웨어 프로토타입 및 부품 제작이 가능한 '메이커 스페이스'와 데이터 보안 및 서비스 구현 시간 단축을 위한 자체 '데이터 스토리지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그뿐 아니라, 디지털트윈 구축을 위한 데이터 취득부터 업데이트까지 디지털트윈 솔루션 일체 개발이 가능한 '디지털트윈 팩토리'를 갖췄으며, 자율주행 차량과 지도구축용 맵핑 로봇의 성능 실험 및 복합 측위기술 검증, 센서 보정 등을 위한 '테스트베드'까지 갖추고 있다. 

네모개러지에는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 산하 관련팀이 상주하며, 카카오T 플랫폼에 접목 가능한 여러 가지 이동체를 연구하고, 디지털트윈 제작을 위한 각종 기술 개발 및 협력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 사내 카페에서 운영중인 로봇 배송 서비스 | 출처: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 사내 카페에서 운영중인 로봇 배송 서비스 | 출처: 카카오모빌리티

◼︎ 카카오모빌리티, LG전자 손잡고 사내 카페서 첫 '로봇 배송' 

지난달 5일에는 LG전자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자사 사내 카페에서 실내 로봇 배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카카오모빌리티 임직원이 사내 카페에서 주문앱을 통해 음료를 주문하면 배송 로봇이 식음료를 수령한 뒤 주문자가 있는 층에 가져다 주는 서비스로, 이는 카카오모빌리티 측이 선보이는 첫 번째 로봇 배송이다. 

LG전자의 로봇 클로이(CLOi) 솔루션이 로봇 운영에 필요한 기술 관제, 배송을 담당하며, 카카오모빌리티는 주문앱과 로봇 사이를 매개하는 '로봇 플랫폼' 개발을 맡았다. 로봇 플랫폼은 ▲다양한 형태의 배송 주문을 로봇이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규격화하고 ▲배송 계획부터 배차, 라우팅, 로봇 관제, 데이터 분석 등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관제 및 배차를 담당한다.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기반 로봇 서비스 | 출처: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기반 로봇 서비스 | 출처: 카카오모빌리티

그동안 로봇 기기의 주행기술은 상용화 가능한 수준까지 도달했지만, 서비스 방식이나 업종 등에 따라 각 주문처별 배송 주문 형태가 다양하여, 로봇을 활용한 상용 서비스를 현실에서 구현하는 데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랐다.

카카오모빌리티의 로봇 플랫폼이 적용되면 로봇이 각 주문처별로 상이한 배송 주문을 받아 복합 서비스나 묶음배송을 수행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또,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나 건축물 내 센서 등 로봇에 친화적인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환경에서도 손쉽게 로봇 배송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로봇 배송 서비스의 사용화가 보다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6월 LG전자와 '미래 모빌리티 분야 기술 협업을 통한 서비스 공동 개발 및 모빌리티 생태계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실내외 자율주행 로봇 배송 서비스 모델 발굴을 위한 협력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 [모빌리티 이모저모]에서는 차량호출, 승차공유, 주차, 화물, 배달대행 등 '이동'과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들의 소식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