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C&E, 영업손익 적자로 컨센서스 하회
쌍용C&E, 영업손익 적자로 컨센서스 하회
  • 장채린 기자
  • 승인 2023.05.1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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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C&E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4,914억원, 영업이익은 17.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우선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10일 한국투자증권 강경태 연구원은 이와관련, 시멘트 가격 인상과 출하량 증가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했다. 1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33% 상승한 가격에 내수 향으로 약 280만톤(+17.6% YoY)을 출하한 시기다. 1분기 시멘트 사업부의 내수 매출액은 2,859억원(+56.5% YoY). 전년동기에 비해 1,032억원 증가한 것이다.

반면, 영업손익은 적자를 냈다. 

강 연구원은 '전기 요금 인상'과 '정기 보수 원가 증가' 때문인 것으로 진단했다. 제조원가의 30% 가량을 차지하는 산업용 고압 전력량 요금은 전년 동기에 비해 1kWh당 30% 이상 상승했다.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두 차례에 걸쳐 인상된 결과다. 또한, 정기 보수를 거치면서 투입한 원가들이 예년에 비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그는 2분기부터 인상된 판매 가격이 온기로 반영됐고, 가동률을 지켜낼 만한 수요 또한 발생해 적자를 피해갈 것으로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현재 발생하고 있는 시멘트 수급 병목을 고려하면, 하반기 전기료 인상 시 시멘트 업체들의 가격 인상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안타증권 김기룡 연구원은 "2023년 내수 출하량은 전년 화물연대 파업 영향 등으로 상고하저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력비 인상 시기/폭과 이에 대한 추가적인 판가 전가 여부가 실적 추정의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2022년 판가 인상의 뚜렷한 명분이였던 유연탄 가격의 급락세는 추가적인 판가 인상 시도에 부정적 요인으로 판단했다.

 

[비즈트리뷴=장채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