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백지연 전 앵커, 정몽원 HL그룹 회장과 사돈 맺는다
[이슈+] 백지연 전 앵커, 정몽원 HL그룹 회장과 사돈 맺는다
  • 정유현 기자
  • 승인 2023.05.1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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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연 전 아나운서(사진=비즈트리뷴)
백지연 전 아나운서(사진=비즈트리뷴)

백지연 전 아나운서가 정몽원 HL그룹(옛 한라그룹) 회장과 사돈을 맺는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백 전 아나운서의 외아들 강인찬 씨와 정 회장의 차녀 정지수 씨가 내달 2일 화촉을 밝힌다. 

백 전 아나운서의 아들 인찬 씨는 미국의 한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후 현재 관련 업계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의 차녀 지수 씨는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현재 HL그룹 미국법인에서 신사업 발굴 업무를 맡고 있다. 두 사람은 2년 전쯤 만나 교제해 왔고 지난해 말 양가 상견례를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백지연 전 앵커는 1987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최장수 9시 뉴스 앵커 기록을 세운 바 있다. 1999년 퇴사 후 'YTN 백지연의 뉴스Q', 'tvN 백지연의 인사이드' 등에서 활약했다. 

정몽원 회장은 고(故) 정인영 HL그룹 초대 회장의 차남이며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조카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과는 사촌 관계이다. 정 회장은 HL그룹을 차세대 자율주행차 기술 선도 기업으로 키운 인물로 평가받는다. 

정 회장은 홍인화 씨(전 TBC 아나운서, 현 배달학원 이사장)와 슬하에 장녀 지연 씨와 차녀 지수 씨 등 두 딸을 두고 있다. 

장녀 지연 씨는 그룹 핵심 계열사인 HL만도 기획팀 대리로 입사해 국내 영업팀 과장과 미국법인 주재원 등을 거쳤다. 한때 HL그룹 후계자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2012년 이윤행 HL만도 부사장과 결혼 후 육아 휴직 등을 거치며 퇴사했다.

이재성 전 HD현대중공업 회장의 아들이자 정몽원 회장의 맏사위인 이 부사장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과 조지타운대학 법학대학원(로스쿨)을 졸업한 후 2017년 HL만도 경영전략 매니저로 입사해 지난해 미주 지역 대표(부사장)로 초고속 승진했다. 이에 따라 HL그룹의 '사위 승계설'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차녀 지수 씨도 HL그룹 미국법인에 소속돼 있으면서 지연 씨와 지분 매입 등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비즈트리뷴=정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