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제주항공, 1Q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액·영업익 기록"
KB證 "제주항공, 1Q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액·영업익 기록"
  • 이은지 기자
  • 승인 2023.05.1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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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10일 제주항공에 대해 "올해 1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향후 시장의 제주항공 연간 이익 규모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선진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제주항공의 영업이익은 분기 역대 최대인 707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27.6% 상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분기 제주항공의 매출액은 4223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액도 분기 역대 최대 규모로 시장 컨센서스를 12.7% 상회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팬데믹 이전이었던 2019년 1분기 매출액보다도 7.9% 많았다”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아직 분기보고서나 추가 IR자료가 공개되지 않은 시점이어서 정확한 손익 변동요인을 분석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공개되어있는 공항데이터에 따르면 1분기 제주항공의 전국공항 국제선 이용객수는 167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06배로 증가, 팬데믹 이전의 75.9%를 회복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항공의 국제선 여객 수송량의 급증이 매출액 회복, 영업이익 흑자전환의 핵심 원인이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강 연구원은 “팬데믹 기간 중 저비용항공사들이 항공기 운영대수를 축소함에 따라 기용 좌석 부적에서 오는 항공운임 단가 상승도 영업이익 호조의 주요 원인이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여행객의 일본 및 동남아 쏠림 현상, 팬데믹 기간 중 줄어든 저비용항공사들의 항공기 규모로 올해 역대 최고의 업황이 기대되는 가운데 제주항공의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함에 따라 제주항공에 대한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달라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1분기 영업손익은 이와 같은 영업환경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으로 보이며 투자자들이 눈높이는 상향조정될 필요가 있다”며 “1분기 영업이익이 연간 영업이익에 대한 컨센서스의 절반 이상을 이미 채운 만큼 향후 제주항공 연간 여업이익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상향되어야 할 것이라는 판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