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C&E, 1분기 시장예상치 밑돌아 " -유안타
"쌍용C&E, 1분기 시장예상치 밑돌아 " -유안타
  • 이지현 기자
  • 승인 2023.05.1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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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유안타증권
사진 = 유안타증권

10일 유안타증권은 2023년 1분기 쌍용C&E 연결 잠정 실적에 대해 "매출액 4914억원(+30.6%, YoY), 영업손익 -17억원(적전, YoY)으로 시장 예상치(영업손익 : +85억원, 1개월 기준)를 하회했다"며 "연결 매출액은 2022년 두 차례 판가 인상(2022년 4월 +12,000원/톤, 2022년 11월 +14,000원/톤) 효과와 내수 출하량 증가(+9%, YoY)로 전년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업손익은 전력비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가중 통상 1분기에 진행하는 설비 보수 관련 전반적인 비용(인건비, 자재비 등) 증가 등으로 1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며 "폐합성수지 처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그린에코솔루션 영업손익은 증설공사 지연 및 폐합성수지 시장의 부정적 환경이 조성되며 전년동기 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쌍용C&E의 전체 매출원가 중 전력비 비중은 10%를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2022년부터 현재까지 약 30% 이상 상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당분기 손익은 전년대비 뚜렷한 P, Q의 개선 효과에도 불구, 전력비 등 원가 부담이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지난 2022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는 2023년 전기요금 인상 폭을 가정용 기준 2022년 말 대비 51.6원/kwh(+44.3%, YoY) 으로 제시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또 "2023년 내수 출하량은 전년 화물연대 파업 영향 등으로 상고하저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력비 인상 시기/폭과 이에 대한 추가적인 판가 전가 여부가 실적 추정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며 "다만, 2022년 판가 인상의 뚜렷한 명분이였던 유연탄 가격의 급락세는 추가적인 판가 인상 시도에 부정적 요인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반기 대비 하반기 P, Q의 개선 효과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동사의 환경 사업 및 그린에코솔루션 이익 기여 확대가 보다 중요한 시그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쌍용C&E에 대한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7700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