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장은 지금] 너도나도 모셔가는 수이...美 금리는 '예상 그대로' 0.25%p ↑
[코인시장은 지금] 너도나도 모셔가는 수이...美 금리는 '예상 그대로' 0.25%p ↑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3.05.0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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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시황 및 이슈

4일 가상자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강보합세다. 

오전 10시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거래일 대비 1.61% 오른 29,044달러선에 거래중이다. 이더리움 역시 같은 기간 대비 1.96% 올라 1,901달러가 됐다. 각각 2만9000달러, 1900달러선을 회복했다.

주요 알트코인들도 대부분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기준 XRP(이하 리플, -0.42%)를 제외한 BNB(0.54%), 카르다노(0.84%), 도지코인(1.42%), 폴리곤(3.40%), 솔라나(1.32%) 등은 모두 오름세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3일(현지시간) 업계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시키는 베이비스텝을 단행했다. 4.75~5.00%였던 미국 기준금리는 5.00~5.25%로 뛰었다. 이번 금리인상을 발표하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준 데이터에 따르면 우리는 아직 금리 인하를 지지하지 않기 때문에 인하는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다만 "다만 금리 동결은 염두하고 있다"는 의도는 함께 전했다. 미 증시는 금리 인상 영향으로 하락마감했다.

유력시 됐던 베이비스텝 인상은 그대로 진행되자 이후 금리 동결 시나리오도 예상대로 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투자자들은 미 연준의 오는 6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69%, 인하 가능성을 30%로 보고있다.

한편 전날 오후 9시에 전세계 동시상장을 진행한 수이 네트워크(SUI)가 12시간째 약 1400% 가량의 초급등세를 유지하고 있다.

세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에 따르면 현재 수이 가격은 1.47달러로 상장빔을 쏘던 직후에는 2000% 오른 2달러대를 터치하기도 했다. 국내 거래소 코빗에서는 전날 오후 10시 경 수이가 1억 원에 거래 체결된 사실이 이슈가 되기도 했다. 수이는 국내 닥사(DAXA) 거래소에도 '줄상장' 했다.

이번 수이 줄상장은 지난해 말 앱토스 줄상장 당시 급등세가 재현될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배경으로 꼽혔다. 앱토스와 수이는 런칭 단계서부터 차세대 가상자산 시장의 샛별이자 양대산맥으로 꼽혀왔기 때문이다. 두 프로젝트는 모두 메타(전 페이스북) 출신들이 개발하기도 했다. 당시 추진하던 가상자산 프로젝트 디엠(Diem)이 미국 규제 당국의 규제에 막히자 이를 들고 나와 개발을 이어갔다.

국내 거래소 앱토스 상장 당시 거래소들은 하루 거래 수수료만으로 2억원 이상을 거둬들였을 정도로 열풍은 뜨거웠다. 시장참여자의 수요가 높은 종목들은 말 그대로 거래소들이 수수료를 챙길 수 있으니 '모셔'가는 것이다.

여타 프로젝트들이 2~8억 원에 달하는 상장 수수료에 허덕이며 상장빔으로 이를 어떻게든 메꾸려고 하는동안, 기대감 높아 이슈가 되거나 정체성이 명확한 프로젝트들은 말 그대로 '레드카펫 입성'을 하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이와 앱토스는 가장 주목 받은 프로젝트"라며 "거시경제적 변수를 제외한다면 기대를 가지도 지켜봐도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