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발 쇼크] 김익래, 다우데이타 블록딜 거래명세서 공개...책임공방 가열
[SG발 쇼크] 김익래, 다우데이타 블록딜 거래명세서 공개...책임공방 가열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3.05.04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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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다우데이타 대량 매도에 대한 거래명세서를 공개하면서 라덕연 H투자자문사 대표와의 책임 공방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3일 김익래 회장이 키움증권을 통해 공개한 거래명세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김 회장의 키움증권 계좌에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주에 대한 매매 대금 605억4300만원이 입금됐다고 명시돼 있다.

김 회장은 블록딜 경위에 대해 "지난달 5일 유수의 외국계 증권사를 접촉해 절차를 진행했다. 외국계 증권사의 자체 실사와 법률 검토 등의 과정이 19일 완료됐고, 20일 해외 기관에 거래 진행을 통보하면서 당일 장 종료 후 거래가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즉 매도 일정은 전적으로 외국계 증권사가 결정했다는 것이다. 

주가조작 세력과의 결탁 혐의에 대해선 "매수자를 찾는 것은 외국계 증권사 역할이기 때문에 매수자를 알지도 못하고 알 수도 없다"고 했다.

앞서 라덕연 대표는 다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원인이 김익래 회장과 키움증권 측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라 대표는 "지금 이 일련의 하락으로 인해 수익이 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범인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라 대표는 또 "김 회장이 매도 금액을 계좌로 받았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실제 돈이 오고 가지 않았다면 시장가로 공매도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