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1분기 순이익 1조3880억···전년동기 대비 0.2%↑
신한금융, 1분기 순이익 1조3880억···전년동기 대비 0.2%↑
  • 류지수 기자
  • 승인 2023.04.27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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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1분기 당기순이익 1조388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대비 0.2% 증가한 수치다.

신한금융 측은 "전분기 비경상 요인이 소멸됐고, 수수료와 유가증권 이익이 회복돼 안정적인 이익을 시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룹의 1분기 이자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0% 상승한 2조5401억 원으로 나타났다. 순이자마진은 1.94%로 전년동기대비 0.04%p 상승했다. 

1분기 비이자이익은 1조329억 원을 시현했다. 전년동기대비 17.0% 상승한 수치다. 감소 추세였던 수수료이익이 반등했고, 금리 하락에 따른 유가증권 이익이 회복된 결과다. 

그룹의 1분기 대손충당금은 전년동기대비 89.4% 증가한 4610억 원으로 집계됐다. 연체율 상승 등 건전성 악화로 경상 충당금이 소폭 증가했고, 불확실한 경기 대응을 위해 추가 충당금을 적립하면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1분기 대손비용률은 0.48%를 기록했다. 추가 충당금을 제외할 경우 0.29%다.

그룹의 1분기 판관비는 전년동기대비 8.8% 늘어난 1조355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일반관리비의 전반적인 증가가 주요 원인이다.

신한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9315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9% 상승했다. 은행의 1분기 순이자마진은 1.59%로 전년동기대비 0.14% 올랐다. 

3월 말 원화대출금은 281조5000억 원으로 전년 말 수준을 유지했다. 가계 부문은 금리인상에 따른 대출수요 감소 등으로 전년 말 대비 1.0% 감소했지만, 기업 부문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대출수요가 지속되면서 전년 말 대비 1.0% 증가했다. 

신한카드의 1분기 순이익은 1667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2% 감소했다. 조달비용 상승에 따른 이자비용이 증가했고, 연체율 상승에 따른 대손비용이 증가한 결과다.

신한투자증권의 1분기 순이익은 119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14.3% 늘어난 수치다. 이는 1분기 중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자기매매 부문 수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신한라이프의 1분기 순이익은 1338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5% 하락했다. 신한캐피탈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5.2% 감소한 922억 원으로 집계됐다.

신한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 보통주 배당금을 525원으로 결정했다. 아울러 5월 1일 예정인 75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 보통주 전환에 따른 유통 주식수 증가(1748만2000주)에 대응하기 위해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정했다.

[비즈트리뷴= 류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