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포스코홀딩스, "포항제철소 정상화로 철강부문 흑자전환"
[컨콜] 포스코홀딩스, "포항제철소 정상화로 철강부문 흑자전환"
  • 정유현 기자
  • 승인 2023.04.27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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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가 포항제철소 완전 정상화로 철강부문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9조3,819억원, 영업이익 7,047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9%, 69.6% 감소했다. 다만 전 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액이 1%로 소폭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흑자전환했다. 

특히 지난 1월 포항제철소 완전정상화에 따라 철강부문에서 국내외 이익이 흑자전환한 성과가 두드러진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CSO) 사장은 27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태풍 힌남노 피해에 대해 135일의 복구를 마무리하고 포항제철소는 지난 1월 20일부로 전 공장을 정상적으로 가동하게 됐다"며 "철강 부문은 지난 4분기 7,138억원의 적자에서 올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친환경 생산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2026년부터 저탄소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전기로 투자를 결정했고 EV용 등 특화 제품을 확대해 미래 신성장 분야에서의 수요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친환경인프라 부문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분기에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9.4% 증가한 2,796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이앤씨는 1분기 55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친환경미래소재 부문에서 포스코퓨처엠은 배터리소재 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양극재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85.5% 증가한 7,122 억원, 음극재 부문은 전분기 대비 19.8% 증가한 67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정 사장은 "올해 1분기 친환경 미래 소재 매출은 전 분기 대비 44% 성장해 분기 최대 매출을 다시 한 번 경신했다"고 말했다. 

올해는 포스코홀딩스의 친환경미래소재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예상된다. 광석리튬생산 자회사인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오는 10월 연산 43천톤 규모의 광석리튬 생산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또한 해외와 연계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에서는 올초 폴란드 폐배터리 상공정 공장인 PLSC의 양산가동과 함께 하반기에는 Black mass(상공정 생산품)를 원료로 리튬, 니켈, 코발트 등의 양극재 원료를 추출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 공장 상업생산도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아르헨티나 리튬염호를 중심으로 건설중인 염수 1, 2단계 공장은 기전 착공 등 활발히 공사가 진행중이며 2024년도 부터 순차적으로 준공을 앞두고 있다.

또한 주주환원정책도 발표됐다. 이차전지소재사업 등 미래 성장산업에 대한 투자비가 고려된 '잉여현금흐름'으로 주주환원 기준을 수립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2025년까지 3년간 주당 1만원의 '기본배당'을 도입할 계획이다. 

정 사장은 "2023~2025년 3년간 별도 잉여 현금 흐름의 50%에서 60%를 주주에게 환원하도록 하겠다"며 "주당 1만원의 기본 배당을 도입해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배당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기 배당은 기존과 같이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3월 주주총회 시 정관 변경을 통해 선 배당 확정 후 배당 기준일 제도를 선도적으로 도입함으로써 주주 가치를 제고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존의 ‘선(先)배당 기준일, 후(後) 배당액 확정’ 방식에서 '선 배당액 확정, 후 배당 기준일' 방식으로 변경될 경우 투자자들은 배당금을 먼저 확인하고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주요증권사들 역시 포스코홀딩스의 사업방향성과 주가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다. 특히 포스코의 철강생산 및 판매 정상화와 올해 말부터 생산되는 리튬에 대한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유안타증권 이현수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포항제철소 정상화에 따른 철강업황 개선과 리튬부문 가치반영 및 글로벌 불확실성 제거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50만원으로 상향하기도 했다.

 

[비즈트리뷴=정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