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살아나는 ESG 채권 시장..."장기적 성장세 기대"
[ESG] 살아나는 ESG 채권 시장..."장기적 성장세 기대"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3.04.25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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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ESG 채권 발행 규모

기관투자자들의 ESG 채권 투자가 늘어나면서 ESG 채권 시장이 장기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겻으로 나타났다.

25일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세계 주요국의 금리 인상이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채권 발행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정책이 이어지면서 녹색채권 발행이 증가하는 것도 ESG 채권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인플레이션과 레고랜드 사태로 인한 채권 시장 위축 등으로 지난해 한국의 ESG 채권 발행 규모는 2021년 대비 33.7% 감소한 57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ESG 채권 발행 규모도 줄어들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ESG 채권 발행 규모는 2580억달러(한화 약 380조7600억원)로 전년 대비 25.5% 줄었다.

반면 올해 들어 ESG 채권 시장은 살아나는 분위기다. 한화는 최근 '한국형 녹색 채권' 10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 예측에서 705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예상보다 투자금액이 많아지자 당초 400억원을 모집했던 2년물은 1150억원으로, 600억원을 모집했던 3년물은 750억원으로 발행 규모를 늘렸다. 투자 금액은 미국 조지아에 건축 중인 '솔라 허브'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동원시스템즈는 이달 말 2차전지 프로젝트에 사용할 목적으로 ESG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모집액 목표는 총 700억원이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