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주주환원정책 가시화"-메리츠증권
"우리금융, 주주환원정책 가시화"-메리츠증권
  • 류지수 기자
  • 승인 2023.04.25 10: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은 25일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주주환원정책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제시했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6% 늘어난 9113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3.2% 상회했다"며 "대손비용률이 전분기대비 5bp 증가했지만 순이자마진이 전분기대비 3bp 하락에 그치며 이자이익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손비용률은 0.31%로 전분기대비 5bp 증가했다. PF 관련 개별평가가 반영되고, 카드 연체율이 전분기대비 14bp 증가한 1.35%를 기록하는 등 비은행 건전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일회성 요인으로는 1분기 중 원/달러 환율이 전분기대비 37원 상승해 460억 원의 환차손이 발생했다.

조 연구원은 우리금융의 주주환원정책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우리금융은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당시 분기배당 정관 개정을 추진하고, CET-1 비율 12% 초과분에 대해 주주환원정책을 이행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이러한 원칙 하에 3월 중 분기배당 정관 변경, 올해 2분기 중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며, 1분기 중 CET-1 비율은 전분기대비 0.5%p 개선된 12.1%를 기록함에 따라 지난 21일 1000억 원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결정해 본격적인 주주환원정책 의지를 표명했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비은행부문 M&A를 통한 사업 다각화, 자사주를 활용한 주주환원정책의 가시정 제고가 향후 밸류에이션 상향에 있어서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즈트리뷴= 류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