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1분기 어닝시즌 본격 시작...턴어라운드 기대 유효"
[투자전략] "1분기 어닝시즌 본격 시작...턴어라운드 기대 유효"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3.04.2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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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일정 및 이벤트

■ 시장 전망

NH투자증권: 1분기 어닝시즌: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발표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주간이다. 미국에서는 빅테크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애플과 아마존, 인텔 등의 실적발표가 시작된다. 국내에서는 현대차와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퓨처엠, 삼성SDI,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완성차와 대표적인 2차전지·디스플레이 기업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최근 반도체를 제외한 한국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견조하고, 기업들의 향후 계획에서 기대되는 긍정적 모멘텀(포스코의 광물 관련 수직계열화 계획, LG디스플레이의 투자발표 등)이 있어 어닝시즌과 관련해서는 나쁘지 않은 분위기를 예상한다.

연준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 최근 CME Fedwatch의 컨센서스는 연방기금금리는 5월에 0.25%p 인상돼 최종금리(5%~5.25%)를 형성한 후 11월, 12월에 각각 0.25%p의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5월 FOMC(5월 2~3일)에서 최종금리수준(Terminal Rate)에 도달할 것이다. 한편 연준 내에서는 물가상승률 둔화 속도가 충분히 만족스럽지 않다는 목소리가 재차 흘러나오고 있다. 5월 18일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5.50~5.75%까지 올려야 한다고 발언했다. 불라드는 2022~2023년 기간에 연준 위원들 사이에서 오피니언 리더 역할을 해온 인물이므로 단순히 소수의견으로 치부하기는 어렵다.

최근 금융시장은 연준 통화정책과 관련해 낙관하는 분위기인데 연준의 태도가 시장의 예상과 다르게 나타난다면 주식시장의 노이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상존한다. 이러한 점에서 미국 경기(4월 27일 1분기 GDP 발표)와 물가(4월 28일 3월 PCE 물가 발표)에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

연휴기간 외국인 관광객 유입 기대: 4월 29일~5월 3일 중국 노동절 연휴, 4월 29일~5월 7일 일본 골든위크가 예정돼 있다. 엔데믹으로 관광객이 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일본의 장기 연휴주간이 관광 정상화 추세를 가속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양광망(중국중앙인민라디오방송 인터넷판)은 중국 본토 거주자들의 출국 목적지로 서울이 3위에 자리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해외 단체여행 허용 국가에서 한국을 여전히 배제하고 있지만 한국 여행 수요가 상당 규모 존재한다는 의미다.

다올투자증권: 주요 경제권의 GDP 성장률 발표가 여정돼 있는 한 주다. 특히 관심을 가질만한 부분은 미국 성장률과 이에 대한 재고 부문의 기여도, 개인 소비 지출 가운데 상품 소비 부문이다. 여전히 높은 레벨을 유지하고 있는 총량 관점에서의 재고는 향후 글로벌 제조업이나 한국 수출 사이클 회복에 대한 기대치를 훼손시키는 요인 중 하나다. 해당 항목들이 이에 대한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지 여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미국의 가처분 소득 등을 확인할 수 있는 PCE  데이터도 관심이 가는 항목 중 한가지다. 그나마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게 형성되고 있는 중국의 PMI가 시장에 긍정적 기대감을 주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지도 다음주 경제 지표들을 통해 확인할 부분이다.

■ 투자 전략

NH투자증권: 매크로적으로는 미국 경기와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상존한다. 코스피가 2500p를 넘어선 가운데 이들 요인이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를 높이는 빌미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기업 실적 전망 관점에서는 예상치 못한 급격한 경기침체 경우가 아니라면 턴어라운드 기대가 유효하다. 조정 시 매수 대응이 필요한 구간으로 판단한다. 

다올투자증권: 5월 3일 예정된 FOMC 영향권에 진입하는 시점이다. 시장은 5월 25bp 인상 전망에 대해 크게 부담을 표명하고 있진 않았지만 최근 기준금리 전망치 추이를 보면 인하 국면 진입 시점에 대한 기대감은 점차 후퇴하고 있는 모습이다. 당초 7월 FOMC를 전망하고 있던 인하 시점은 4월 20일 전망치 기준 11월까지 후퇴했다.

최근까지 확인된 미국의 견조한 근원물가 추이와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서프라이즈 지속이 조금씩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본다. 연중 저점 수준까지 하락해 있던 채권 시장 변동성과 달러 인덱스 레벨도 현 시점에서 추가적으로 우호적인 방향성을 형성하는 데 기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지수 상승탄력 둔화 구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