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 국민은행장 후보, "윤종규 회장 철학 따를 것…노조반발 대화로"
허인 국민은행장 후보, "윤종규 회장 철학 따를 것…노조반발 대화로"
  • 승인 2017.10.1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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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국민은행 허인 내정자ㅣ사진=KB금융
 

[비즈트리뷴]"윤종규 KB금융 회장의 철학에 맞춰 은행을 잘 이끌어 나가겠다”

12일 KB국민은행장 후보로 내정된 허인(56) 국민은행 영업그룹 부행장은 서울 여의도 본점 국민은행 출근 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허 내정자는 취임후 은행 경영전략에 대한 취재진에 질문에 “결국 은행에서 중요한 것은 고객을 충실하게 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허 내정자는 취임 후 영업점 개편 등을 준비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것 특별한 것은 아직까지…조금 더 자세하게 다음에 말씀드리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노조와의 관계에 관해서 허 내정자는 "대화를 통해 차츰차츰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노조는 허 내정자가 직원 설문조사에서 53.5점을 받는 등 평가가 좋지 않았다며 내정 취소를 요구하는 성명을 전날 발표했다.

한편 윤 회장의 임기는 3년이지만 허 내정자의 임기는 2년이다. 허 내정자는 이에 관해서는 "아직 생각을 못 해봤다"고 말을 아꼈다.

국민은행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된 은행장 후보추천위원회는 12일과 16일 심층면접 등을 통해 허 내정자를 검증·심사한다.

이후 허 내정자는 이사회 결의를 거쳐 16일 주주총회에서 차기 은행장으로 확정된다.


[윤민경기자 bnb826@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