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영업이익 예상치 상회할 것...목표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영업이익 예상치 상회할 것...목표가↑"
  • 이은지 기자
  • 승인 2023.04.2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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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2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폴란드 향 K-9 추가 인도 분에 대한 실적 반영과 견고한 한화비전 실적 흐름에 힘입어 영업이익 기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13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8374억원, 영업이익 113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1분기 추가 인도된 폴란드 향 K-9의 실적 반영이 이루어지고 한화비전(구 한화테크윈)의 견조한 실적 흐름에 힘입어 영업이익 기준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 연구원은 “RSP 손실에 관련해서는 GTF 엔진이 채용되고 있는 A320 Family의 인도가 1분기 기준 월간 44대 수준을 기록했으나 여전히 코로나 이전인 2018~2019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1분기 RSP 손실 폭은 우려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공급망 혼란 개선에 따른 항공기 인도량이 증가하며 RSP 손실 폭은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양 연구원은 또한 “수주 모멘텀도 여전히 긍정적”이라며 “기존에 알려진 폴란드 2차 계약 및 호주 레드백에 더해 루마니아에서 K-9 도입에 대한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며 “러-우 전쟁으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어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국가에서 화력 무기에 대한 수요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양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연간 실적은 매출액 9조567억원, 영업이익 493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며 폴란드 향 K-9 잔여 물량 추가 인도와 천무(K-239)가 개발 과정을 마치고 연말부터 인도될 가능성을 실적 추정에 포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