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헌 의원 "전통시장 지원사업,건물주만 배불렸다"
송기헌 의원 "전통시장 지원사업,건물주만 배불렸다"
  • 승인 2017.10.11 2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송기헌 의원 [사진제공:송기헌 의원실]
 
[비즈트리뷴]전통시장 노후 환경 개선과 고객 편의 증대를 위한 시설현대화‧주차환경개선 사업 등 정부차원의 지원이 결과적으로 '건물주 배만 불려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송기헌 의원이 11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2015년 전통시장의 매출은 4% 증가하는데  그친반면, 같은 기간 전통시장의 평균 월세는 15.6%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송기헌 의원에 따르면,전국 전통시장 매출액이 2012년 20조 1000억원에서 2013년 19조 9000억원,2014년 20조 1000억원, 2015년 21조 1000억 원으로 4%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전통시장의 평균 월세는 2012년 64만 1000원, 2013년 75만 2000원,2014년 73만 2천원, 2015년 74만 1000원으로 15.6% 증가했다.

평균 보증금도 2012년 1,733만 원에서 2015년 2,052만 원으로 18.4% 증가했다.

정부는 노후화된 전통시장 재정비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설현대화사업','시장경영혁신지원사업','주차장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해 지난 5년간 1조 7000억원 규모의 국가예산을 투입했다.

그러나 전통시장의 매출은 2012년과 2015년 큰 차이가 없었다.

송기헌 의원은 "전통시장 노후 환경개선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사업은 결국 임대업자와 건설업자 배만 불려줬다."며, "환경개선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 다양한 서비스‧상품 개발 지원에 집중해 매출 증대를 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성오 기자 pens1@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