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외국인 관광객 매출액 2년만에 7.3배 증가"
BC카드 "외국인 관광객 매출액 2년만에 7.3배 증가"
  • 류지수 기자
  • 승인 2023.04.1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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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 신금융연구소 제공

지난 3월 발생한 외국인 관광객의 매출액이 2년 만에 7.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 대비 6.1배 증가한 수치다. 

BC카드가 지난 3월 국내에서 발생된 외국인 소비패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자료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3월을 기점으로 최근(2023년 3월)까지 국내에서 결제된 외국인의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다.

먼저, 2021년 3월 대비 2023년 3월에 발생된 외국인 관광객의 매출액은 2년 만에 7.3배 증가했다. 전년 동기(22년 3월)와 비교해도 6.1배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주요 업종 10곳은, 2년 전과 비교해 8.7배 증가했다. 화장품 업종은 100배 가까이 늘었다.

엔데믹에 접어들자 소비재 업종의 매출도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였다.

2021년 3월 면세점의 매출은 중위권 수준이었지만, 하늘길이 열린 올해부터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소비한 업종으로 파악됐다.

또한 화장품 업종 매출 순위가 20위권 밖이던 지난 2021년과 달리, 올해 들어 매출 상위권(5위)으로 진입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 화장품 소비에 아낌없이 지갑을 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상현 BC카드 신금융연구소장은 "내수 소비 척도인 카드 사용량 분석 결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 및 이에 따른 업종별 매출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세계적인 코로나19 방역 완화 조치 및 여행 자유화 추세 증가에 따라 관광매출이 내수 활성화에 큰 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 류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