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크립토 규제는] ⑥ 빗썸메타, NFT 마켓 키우고 메타버스 개발 박차
[2023, 크립토 규제는] ⑥ 빗썸메타, NFT 마켓 키우고 메타버스 개발 박차
  • 류지수 기자
  • 승인 2023.04.07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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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메타, 각 분야 대표 투자사들과 전략적 컨소시엄 구축
노느니특공대와 NFT 메타버스 활용 디지털 콘텐츠 IP 사업
메타버스에 특화된 NFT 마켓플레이스 ‘네모 마켓’ 정식 오픈
NFT 상품은 향후 빗썸메타 메타버스 ‘네모 월드’서 활용 가능
‘네모 마켓’ 홈페이지 ⓒ 빗썸메타
‘네모 마켓’ 홈페이지 ⓒ 빗썸메타

빗썸메타는 작년 2월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과 NFT 마켓플레이스 개발 등을 목적으로 빗썸코리아 출자로 설립됐다. 

이어 3월에는 △LG CNS △CJ올리브네트웍스 △드림어스컴퍼니(SK그룹 계열사) 등 국내 대표 대기업 계열사 투자를 유치했다. 빗썸메타는 각 분야를 대표하는 투자사들과 전략적 컨소시엄을 구축해 기술 경쟁력 및 컨텐츠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LG CNS는 빗썸메타와 NFT 마켓플레이스를 공동 개발했으며, CJ올리브네트웍스는 NFT 사업 및 NFT 상품 유통 협력을 진행해 향후 NFT 상품을 빗썸메타 메타버스 ‘네모 월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 중이다. 드림어스컴퍼니는 NFT 및 메타버스를 활용한 음악 콘텐츠 IP 사업 협력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4월 빗썸메타는 유명 작곡가 겸 프로듀서인 김형석 대표가 설립한 노느니특공대엔터테인먼트에 투자하며 2대 주주가 됐다. 노느니특공대엔터테인먼트는 빗썸메타와 NFT 및 메타버스를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 IP 사업 협력을 진행 중이다. 노느니특공대에서 기획·개발한 IP(ex 사공이호)를 활용해 양사는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 사업을 함께 전개할 예정이다.

작년 8월 빗썸메타는 NFT 마켓 ‘네모 마켓(NAEMO MARKET)’을 정식 오픈 했다. 네모 마켓은 메타버스에 특화된 NFT 마켓플레이스로, NFT를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 사업을 전개하는 다양한 IP 사업자들이 진출하는 메타버스로의 ‘허브’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네모 마켓은 기존 NFT 상품을 기획-제작-유통 하는 과정에서 경험하는 사용자 불편함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이를테면 사용자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처럼 쉽고 편리하게 NFT 상품을 판매 등록 및 유통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네모 월드’ 이미지 ⓒ 빗썸메타
‘네모 월드’ 이미지 ⓒ 빗썸메타

네모 마켓을 통해 유통되는 NFT 상품은 향후 빗썸메타 메타버스 ‘네모 월드’에서 활용 가능할 예정이다. 가령 디지털 아트 NFT 상품 경우 네모 월드에 마련된 사용자 개인 공간 내 전시가 가능하고, 해당 NFT 상품을 활용해 사용자 간 커뮤니케이션 활성화 및 사용자 간 2차거래 활성화 등 다양한 콘텐츠로 활용될 전망이다. 또한, 다양한 캐릭터·아바타 등 NFT 상품을 지속 유통할 예정으로 네모 월드 사용자들을 다른 사용자들과 자신의 개성과 정체성을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현재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은 이종체인 NFT가 단일 메타버스 플랫폼 내에서 거래되거나 전시되지 못한다. 예를 들면 이더리움 기반 NFT와 솔라나 기반 NFT가 함께 단일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거래되지 못한다. 

네모 월드는 이러한 한계를 넘어 궁극적으로 모든 블록체인 NFT가 네모월드에서 활용될 수 있는 멀티체인 기반 메타버스를 지향한다.

빗썸메타는 향후 BNB 체인, 폴리곤 등 다양한 체인을 지원함으로써 특정 블록체인에의 의존도를 낮추고 네모 월드 생태계 내 기업, 크리에이터, IP 등 편입을 위한 인프라부터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해당 전략 배경에는 다양한 고객들이 NFT 생성 및 전송에 소요되는 가스비(수수료)가 저렴한 블록체인을 찾음과 동시에, 보다 많은 사용자들이 NFT 상품 구매-거래-사용할 수 있도록 해당 허들을 낮춰 NFT 상품 대중화(Mass Adoption)를 실현하기 위함이다. 

빗썸메타는 자사 NFT 활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단순 NFT 발행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NFT의 궁극적 활용처인 메타버스에서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고심하고 있다.

조현식 빗썸메타 대표는 “빗썸메타가 추구하는 신개념 메타버스 공간은 NFT를 자유롭게 거래하고 유저들 간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는 웹 3.0 생태계”라며 “작년 론칭한 NFT 마켓 플레이스를 더욱 활성화하고 진행 중인 메타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