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롯데지주, 1분기부터 롯데바이오 매출 인식 전망"
삼성證 "롯데지주, 1분기부터 롯데바이오 매출 인식 전망"
  • 이은지 기자
  • 승인 2023.04.0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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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7일 롯데지주에 대해 "1분기부터 롯데바이오로직스 매출 인식을 시작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유지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5월 미국 뉴욕 시라큐스에 있는 BMS(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장을 약 1억6000 달러에 인수했다”며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기존 BMS에서 생산 중이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고 있는데 이를 초기에 최대한 빠르게 실적으로 인식하고 새로운 수주를 받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 연구원은 “올해 여간 매출액은 2000~3000억원 가량으로 예상하고 있고, 장기 영업이익률은 약 30%로 전망하며 올해 매출의 일부가 1분기부터 인식될 예정”이라며 “올해 말 송도 메가플랜트(1공장)를 착공하여 2027년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2034년까지 3개의 공장, 총 36만 리터의 설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라고 했다.

양 연구원은 CDO(위탁개발)사업 강화는 다양한 고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3일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스위스 세포주 개발 전문기업인 엑셀진과 CDO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엑셀진은 독점적인 세포 플랫폼을 통해 연간 100개 이상의 세포주 개발 역량을 갖추고 있다.

또한 양 연구원은 내년부터는 편의점 부문 실적 개선세도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2분기부터 롯데지주 연결기준에 편입됐던 롯데씨브이에스711(미니스톱)은 2022년 기준 매출액 약 7600억원, 영업손실은 181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며 “올해 세븐일레븐과의 지속적인 통합과정을 거쳐 2024년 기준으로 영업이익률을 1%만 기록할 수 있다고 해도 연간 기준으로 250억원 이상의 이익 증가 기여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는 올해 예상 영업이익 5210억원의 약 5% 수준이고, 구매단가 하락 등 코리아세븐과의 시너지가 발생할 경우 그 이상의 효과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