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 검찰 압수수색 불구 "에코프로비엠, 목표가 상향"
유안타, 검찰 압수수색 불구 "에코프로비엠, 목표가 상향"
  • 이지현 기자
  • 승인 2023.04.0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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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유안타증권
사진 = 유안타증권

지난달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에코프로비엠이 주목을 받고있는 가운데 유안타증권은 3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유안타증권은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2차전지 주가 급등세로 밸류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반도체 섹터 하반기 실적 기대감 등으로 주도 섹터 체인지에 대한 고민이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주가 상승률이 +140% YTD에 달하면서 주가 부담이 높아진다"며 "빠른 주가 상승으로 단기 주가 조정 가능성은 있으나, 대표적인 성장 산업이고 코스피, 코스닥 상위 시가총액 섹터이기 때문에 조정 기간 길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안타증권 이안나 연구원은 "2차전지 섹터 내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만큼 단기 주가 조정 가능성 있으나, 조정 기간 및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리고 미국 IRA 세부법안에서 양극활물질이 핵심 광물로 포함되며 양극재 기업들의 지역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또 "에코프로비엠은 2023년 매출액 8조원(+51% yoy), 영업이익 5830억원(OPM 7%, +52% yoy)으로 큰 폭의 외형성장이 기대된다"며 "2023년 전동공구 부문 수요 부진 지속, 환율 및 ASP 하락으로 인해 P 하락 영향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P 하락 폭 제한적이며 Q 증가 영향이 더 클 것"이라며 "에코프로비엠은 2023년 CAM5N 가동(3만톤)이 Full 반영되며, CAM7(5.4만톤) 연내 Full 가동이 예상되어 EV 부문 외형성장 폭 클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2024년에는 CAM8 3.6만톤이 3분기 양산 시작, CAM9 5.4만톤 양산 시작으로 EV 중심 성장은 계속될 것"이라며 "최근 삼성SDI의 GM 수주를 시작으로 볼보 등 추가 수주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미국 내 수주의 경우 타이트한 수급으로 인해 장기 바인딩 계약이 진행되고 있다"며 "미국 IRA 세부법안 발표 시, 북미 투자 계획이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주가 급등으로 단기 주가 변동성 존재하나, 생산능력 확대로 인한 외형성장, 미국 내 수주 모멘텀 등으로 상승 여력 여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6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최근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부정적 보고서를 발간했다. 모건스탠리는 에코프로비엠의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제시하면서 '매도' 의견을 냈다. 모건스탠리는 "에코프로비엠의 최근 주가 상승은 과도하다"며 "양극재 분야에서 가장 가까운 동종업체인 엘앤에프와 유사한 사업구조를 고려할 때 에코프로비엠의 프리미엄을 정당화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