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성 전 부회장 "아워홈 지분 전체 매각도 찬성"
구본성 전 부회장 "아워홈 지분 전체 매각도 찬성"
  • 김려흔 기자
  • 승인 2023.03.3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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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성 전 부회장 

구본성 아워홈 전 부회장 측은 30일 “구본성 전 부회장은 아워홈 지분 전체를 매각하는 것에도 찬성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구본성 전 부회장은 아워홈 지분 38.65%를 보유하고 있다. 

구 전 부회장의 법률대리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아워홈에 상처가 된 가족 간의 분쟁을 완전히 종식시키는 방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창립자 가족이 명예롭게 퇴장하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는 것은 아워홈의 모든 구성원이 바라는 미래성장을 위한 돌파구”라고 주장했다.

또한 구 전 부회장은 최근 2966억원의 배당금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아워홈이 현재 5000억원이상의 이익잉여금이 누적돼 있어 지분 매각의 효율성을 기하고자 배당 제안을 한 것”이라며 “주주 제안의 건이 통과된다고 해서 구본성 명예회장이 1000억원 이상을 받게 된다는 것은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 전 부회장 측은 구 전 부회장이 아워홈의 대표이사로 있던 당시 현 대표이사인 구지은 부회장도 고액 배당에 찬성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지은 부회장도 2021년 6월 경영권을 장악하기 전에는 꾸준히 고액배당을 요구해왔다”며 “2020년 456억원, 2021년 775억원의 배당금 지급은 모두 구지은 부회장이 적극 찬성하여 이루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구 전 부회장 측은 “구본성 전 부회장은 지분 매각을 위해 매수처와 열린 자세로 협의를 하고 있다. 매수처에는 회사도 포함돼 있다”며 “구지은 부회장의 임기가 1년 3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은 만큼 서두를 필요 없이 추이를 지켜봐도 무방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