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가계대출 전 상품 금리 인하 결정··최대 0.7%p"
우리금융 "가계대출 전 상품 금리 인하 결정··최대 0.7%p"
  • 류지수 기자
  • 승인 2023.03.3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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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회장이 서울 영등포구 소재 우리은행 영등포 시니어플러스 영업점 개점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이 가계대출 전 상품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 고객과 상생하기 위한 상생금융 3대 원칙도 함께 발표했다.

30일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금융 패키지 제공 △지속적인 상생금융 지원방안 마련 △‘상생’ 책임을 다 하는 금융기능 운용 등 상생금융 3대 원칙을 발표했다. 

임 회장은 “더 많은 분들께 힘이 되는 금융그룹으로 나아가기 위해 과도한 점포 통폐합을 하지 않고, 고객 친화적인 특화 채널을 지속해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우리은행은 가계대출 전 상품 금리인하를 포함해 총 20조 원 규모의 금융지원으로 연간 2050억 원의 고객 혜택을 제공하는 ‘우리상생금융 3·3 패키지’를 발표했다.

먼저 가계대출 전 상품의 금리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주택담보대출(신규·대환·기간연장) 금리는 최대 0.7%p, 전세자금대출(신규·대환·기간연장)은 최대 0.6%p, 신용대출(신규·대환)은 최대 0.5%p를 인하한다. 이를 통해 연간 1040억 원의 이자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년층 자립지원을 위해 5000억 원 규모의 도약대출 및 1만명 대상 금융바우처도 제공한다. 장기연체 방지를 위해 1년 동안 연체이자 납입액 상당의 연체원금 상환을 지원한다.

대출금리 1%p를 감면하는 신상품을 출시하는 등 총 610억 원 상당의 금융비용이 절감되도록 고객혜택도 제공한다.

서민금융 대출상품 성실 상환고객에겐 대출원금 1%를 감면해준다. 고령층(만 60세 이상)은 우리은행 이체 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상생금융 지원방안은 고금리 시대에 고객들의 실질적인 비용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회 곳곳에 금융이 미치지 못한 영역을 세심하게 찾아 우리 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 할 수 있는 지속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 류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