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지주 주당 715원 배당 결정···얼라인 표 대결 완패
JB금융지주 주당 715원 배당 결정···얼라인 표 대결 완패
  • 류지수 기자
  • 승인 2023.03.3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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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지주 주주총회 현장  |JB금융지주

JB금융지주가 행동주의 사모펀드 얼라인 파트너스와의 표 대결에서 완승했다.

JB금융지주는 30일 전북에 위치한 JB금융지주 본점 3층에서 제10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총 출석률은 95%에 달했다.

이번 주주총회 관건은 행동주의 사모펀드 얼라인 파트너스와 각축을 벌였던 주주배당 확대 여부였다. 앞서 JB금융은 주주환원책을 보통주당 715원(연간 배당 성향 27.0%)의 현금배당을 제시했다. 이에 얼라인파트너스 측은 주주환원율이 낮다며 주당 결산배당금 900원(연간 배당성향 33%)의 보통주 현금배당 안건을 담은 주주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JB금융은 주주배당 27%로 보통주 주당 715원 배당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안건은 의결권수 대비 76.74%의 찬성표를 얻었다. 보통주 현금배당 주당 900원 안건은 부결됐다.

얼라인 측이 추가로 제안한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부결됐다. 앞서 얼라인은 JP모건, 호주뉴질랜드은행 등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김기석 크라우디 대표를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JB금융은 자사 이사회가 추천한 유관우·성제환·이상복 사외이사를 재선임하기로 했다. 해당 안건은 발행주식 총수 대비 73.1%의 찬성표를 얻었다. 얼라인은 사외이사로 추천된 성제환 후보에 대해 “전북은행 장학문화재단 이사로 활동하며 JB문화공간 대표직을 겸직 중인 자”라며 JB금융의 사외이사 독립성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표 대결 완승 배경에는 외국인 투자자 대부분이 JB금융 편을 들어준 영향이 컸다. 현재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한 JB금융 지분은 28.4%다.

이사 보수한도는 원안대로 의결됐다.

[비즈트리뷴= 류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