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홈시스, ‘1조원 클럽’ 보인다
쿠쿠홈시스, ‘1조원 클럽’ 보인다
  • 하영건 기자
  • 승인 2023.03.28 00: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종합 생활가전기업 쿠쿠홈시스(대표이사 구본학)의 2022년 매출 실적이 9,380억원, 영업이익은 1,199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1조원 달성에 성큼 다가섰다. 2023년에는 국내 렌탈 부분에서 신제품을 출시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고, 해외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목표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쿠쿠홈시스의 2022년 매출은 2021년 대비 5% 증가한 9,380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영업이익은 1,199억원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원자재 인상 등 시장상황 악화, 회계 기준 변동, 말레이시아 시장에서의 스톡옵션 계약 등이 비용으로 처리되어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으나 국내와 해외 신규 시장을 중심으로 시장 성장을 이뤘다.

특히 국내 매출은 어려워진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유의미한 실적을 이뤘다. 22년 쿠쿠홈시스 순수 국내 매출은 6,043억원으로 전년 대비 15%가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14.5%를 달성했다. 

쿠쿠홈시스의 국내 렌탈 누적 계정수는 247만 계정을 달성했으며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렌탈 제품군의 라인업을 확장하면서 실적이 향상됐다. 또한 처음으로 로봇청소기를 출시했으며 고성능의 제품과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의 무선청소기는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매출이 급성장했다. 스팀 살균이 가능한 스팀100 정수기 등 꾸준한 신제품 출시도 여건이 어려운 국내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룬 밑바탕이 됐다. 2023년에는 새롭게 진출한 청소기 상품군을 프리미엄급으로 확대하고,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에서 신규 상품 출시로 시장 확대를 꾀할 계획이다. 

쿠쿠홈시스의 해외 매출도 유의미한 성장을 보였다. 미국, 호주, 인도네시아 등 신규 시장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렌탈 법인의 22년 매출은237억원으로 전년 대비 52%가 증가했다. 얼음 정수기, 안마의자, 펫 드라이룸 등 신규 상품을 출시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LA 한인축제에 참여하는 등 한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 행사와 마케팅 활동을 진행해 시장을 확장했다. 

올해 쿠쿠홈시스 미국 렌탈 법인은 브랜드 스토어, 온라인 채널 확대를 통해 유통채널을 온, 오프라인으로 더 확대해 매출 다각화를 꾀할 예정이다. 또한 이커머스 사이트 구축과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고 꾸준한 제품 확대로 미국 시장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쿠쿠홈시스 호주 법인 역시 성공적인 온라인 판매 증가로 실적 향상을 이뤘다. 2020년 6월에 첫 진출한 신규 시장이지만 22년 법인 매출은 46억으로 전년대비 무려 1373%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밥솥을 비롯한 주방가전을 코스트코 등 대형 마트에 성공적으로 납품하며 그동안의 노력이 매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2023년에는 신규 오프라인 유통 매장을 확대하고, 온라인 시장에서의 판매 활성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호주 시장에 적합한 정수기, 공기청정기, 정수기 등 상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일 예정이다. 

쿠쿠홈시스 말레이시아 시장의 2022년 매출은 2,932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국내에서 호평 받고 있는 신규 공기청정기 모델들의 론칭, 정수기의 후속 모델 개발로 신규 고객 유치에 힘써왔으나 많은 고객의 재계약 시점이 도래하며 실적에 일시적인 영향을 받았다. 2023년에는 지속적인 라인업 확대와 신규 상품 출시에 박차를 가한다.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안마의자 등 신규 제품군의 라인업을 확대해 시장 잠재성을 확인하고, 기존 제품의 라인업을 강화해 시장 선점과 확대를 계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