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저탄소 한우' 판로 확보...4개 점포 상시 판매 
롯데백화점, '저탄소 한우' 판로 확보...4개 점포 상시 판매 
  • 정유현 기자
  • 승인 2023.03.19 10: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저탄소 한우'를 구매하는 고객 모습ㅣ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이 전북대학교 및 고창부안축협과 손잡고, ‘저탄소 한우’ 판로 확보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설 명절에 국내 유통사 최초로 ‘저탄소 한우’를 선보인 데 이어 22일부터 본점, 잠실점, 강남점, 분당점에서 상시 판매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저탄소 한우’는 일반 한우보다 탄소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인 ‘친환경 한우’다. 전북대학교와 고창부안축협이 2년간의 산학협력을 통해 품종과 사육 방식을 개선했다. 품종을 개량해 온실 가스가 적게 발생하는 암소를 선별하고, 사육 기간을 기존 30개월에서 21~25개월로 최대 30%까지 줄여 탄소 배출량을 효과적으로 감소시켰다. 

이렇게 생산된 ‘저탄소 한우’는 같은 무게 기준 세계 평균 대비 65%, 국내 평균 대비 45% 더 적은 양의 탄소를 발생시켜 지구 온난화 예방에 기여한다.

롯데백화점이 유통업계 최초로 선보인 ‘저탄소 한우’ 선물 세트는 준비 물량 1천개가 완판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롯데백화점은 설 선물 세트 판매 기간 동안 ‘저탄소 한우’에 대한 수요가 높았던 본점과 잠실점, 강남점, 분당점 등 4개 점포를 시작으로, 상시 판매 점포를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도상우 롯데백화점 축산&수산팀장은 “‘저탄소 한우’의 판로를 넓히기 위해 전북대학교 및 고창부안축협과 1년 이상의 협의 및 준비 과정을 거쳤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농가들과 함께 다양한 친환경 콘텐츠를 선보이며 ESG 경영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즈트리뷴=정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