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장은 지금] 美, 친크립토 은행 줄파산...금리인상 4월까지 멈출까
[코인시장은 지금] 美, 친크립토 은행 줄파산...금리인상 4월까지 멈출까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3.03.1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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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친크립토 은행 줄파산...실리콘밸리 "살려주세요"
美, 금리 인상 가능성 ↓, 5월부터 다시 올릴 가능성 커

크립토 시황

​​​​​​13일 가산자산 시장이 전날 대비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전거래일 파산소식으로 인해 크게 내렸던 가격이 소폭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오후 6시 30분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거래일 대비 8.18% 오르며 22k선을 회복했다. 이더리움 역시 전거래일 대비 7.95% 올랐다. 각각 22,257달러, 1,593달러에 거래중이다.

여타 알트코인도 전반적으로 전거래일 대비로는 올랐다.

BNB(8.57%), XRP(이하 리플,0.64%), 카르다노(9.92%), 폴리곤(5.40%), 도지코인(5.05%) 등은 모두 올랐다.

美, 친크립토 은행 줄파산...실리콘밸리 "살려주세요"

미국의 '친(親)가상자산 은행'으로 유명했던 '3S'(실버게이트·실리콘밸리뱅크·시그니처뱅크)가 줄파산 소식을 알리며 시장에 '폭탄'을 던졌다. 

12일(현지시간) 뉴욕주 금융감독청(NYDFS) 금융서비스부(DFS)는 "예금자 보호를 위해 시그니처뱅크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며 시그니처뱅크의 모든 예금은 환급가능한 상황이며, 총 예금액은 지난 8일 기준 891억7,000만달러다.

미국 친가상자산 은행이 운영을 중단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일주일 사이에 실버게이트와 실리콘밸리뱅크, 시그니처뱅크가 줄파산을 발표하자, 은행에 예탁됐던 미국 실리콘밸리 IT 기업들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특히 실리콘밸리뱅크는미국 주요 IT 스타트업과 밴처피털들의 돈줄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후폭풍이 더 거센 상황이다. 전액 상환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언급되던 중, 다행히 예금액 전액을 보증하겠다는 소식은 업데이트됐다. 하지만 은행 전반의 신용도 등에 타격이 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직원은 파산 몇 시간 전 보너스 수령을 했다는 의혹까지 일고 있다.

또 여기에 FTX 파산으로 앓았던 '제네시스'도 채권단과의 합의가 실패하며 파산이 임박했다는 악재가 보도되면서 시장은 더욱 싸늘해지고 있다.   

美, 금리 인상 가능성 ↓, 5월부터 다시 올릴 가능성 커

줄파산으로 FTX 뱅크런 여파가 다시 거론되며 시장 분위기가 어두운 가운데, 미국이 금리 인상 정도를 완화시키거나, 중단할 가능성이 제시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완강한 금리인상책으로 채권 가격이 크게 내렸고, 결국 은행 파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며 "3월에는 '빅스텝'이 없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보고서를 통해 "미 연준이 이달 FOMC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며 "단, 5월부터 7월 사이에는 각각 0.25%씩 인상할 가능성이 크고, 이렇게 되면 최종 금리는 연 5.25~25.5%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 재무부와 연준, 연방예금보험공사 등은 사태 진화 및 자금 유동성 지원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SEC 게리 겐슬러 위원장은 "은행 붕괴에 따른 시장 변동성을 주시하고 있다"며 "위법행위 발견 시 조치할 것"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