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단기적으로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대비해야"
[투자전략] "단기적으로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대비해야"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3.03.1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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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일정 및 이벤트

■ 시장 전망

미래에셋증권: 파월 의장의 상반기 의회 청문회 발언 이후 연준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 인식이 또다시 조정되는 과정에 있다. 3월 50bp 인상 가능성을 포함, 연내 최종 6% 도달 가능성까지 보기 시작했다. 경기가 당초 우려 대비 나쁘지 않은데 따른 것이나 주식을 보는 관점에서는 미국 기업이익 전망 하락세와 할인률(금리) 기대값 상승세가 동반되고 있으니 적정 주가의 하락은 불가피하다. 더불어 중국에서는 일부 지역에서 독감 확산에 따른 경제 봉쇄 주장이 등장하면서 리오프닝 기대감이 축소되고 있으며 증시 조정이 2월에 이어 3월에도 계속되고 있다.

NH투자증권: 파월 의장 국회 증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3월 7일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경제 지표에 따라 더 빠른 긴축이 필요하다'며 향후 금리인상 폭이 커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3월 8일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는 '3월 회의에 대해 아직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 추가 지표를 볼 때까지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결국 데이터 의존적인(data dependent) 입장을 편 것이다. 

다음 주에는 미국 주요 경제지표가 잇따라 발표(3월 10일 고용보고서, 14일 소비자물가, 15일 생산자물가·소매판매, 17일 산업생산)될 예정이다. 주식시장은 이번 경제지표에 금리인상폭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좋은 지표는 나쁘게(Good is Bad), 나쁜 지표는 좋게(Bad is Good) 해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경기 판단에 대한 이견 재부각: 최근 3월 FOMC 빅스텝 가능성, 최종 금리수준 상승 가능성 등 연준발 통화정책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금융시장 일각에서는 No Landing 시나리오에 대한 의문이 재부각되고 있다. 블랙록 CIO 릭 라이더, TS롬바드 이코노미스트 스티븐 블리츠 등은 미국 기준금리가 시장 예상보다 더 높아지고 경기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연준 정책과 미국 경기사이클 전망에 대한 시장참여자들의 의견이 크게 갈리게 되면 주식시장의 변동성도 커질 가능성이 높다.

중국 경기부양: 중국 양회는 3월 13일 폐막 예정이다. 양회 중에 남은 핵심 이벤트는 11일 총리, 12일 부총리·각 부 장관·주요 위원회 주임·인민은행장 선출이다. 총리는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서열 2위인 리창이 사실상 확정됐다. 신임 총리는 양회 폐막 직후 기자회견에서 향후 경제정책 방향 등을 밝히며 총리로서의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 리창은 2017년부터 상하이시 당서기를 맡아 테슬라 공장을 상하이에 유치하는 등 해외 자본에 개방적인 입장을 가진 인물로 알려졌다. 양회 이후 중국 모멘텀은 나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다올투자증권: 2월 서프라이즈를 연출하며 최종 금리 전망에 대한 불안감을 자극했던 미국의 물가지표와 소비지표가 주 중반 발표될 예정이다. 2월 평균 WTI와 가솔린 가격은 전월대비 마이너스 증가율로 계산되고 있어 1월 지표와 같은 헤드라인의 서프라이즈가 나타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그러나 스티키(Sticky) 항목들에 대해서는 여전히 단언하기가 힘든 만큼 결과 확인 시까지 시장은 경계심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주 중 발표된 중국의 1~2월 무역지표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아직은 중국 실물 경기의 정상화 기대가 형성되긴 어려워 보이는 상황이다. 다만 예상치를 상회하는 결과를 발표하면서 향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형성시켜 줄 수 있을지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투자 전략

NH투자증권: 당면한 경제지표의 중요성, 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연준의 금리인상폭, 경기 전망에 대한 시장참여자들의 의견이 재차 엇갈리기 시작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가 있다. 다만 비교적 확실해 보이는 요인을 찾는다면 US 대비 Non-US 경제의 모멘텀이 개선될 조짐이 보인다는 것. 단기적으로 미국 금리인상 폭 확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이에 따라 달러 강세와 주식시장 조정이 발생한다면 향후 중국 경기개선에 따라 재차 진행될 달러 약세 전환을 염두에 두고 저가매수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업종 차원에서는 중국 경기 개선 시 수혜 받을 수 있는 분야(철강·비철금속, 화장품·의류)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다올투자증권: 2월 미국 지표들로부터 파생된 부담이 가시지 않고 있는 상화에서 연준 파월 의장은 상·하원 출석 연설에서 매파적으로 해석되는 정책 방향성을 언급했다. 단기물 중심의 금리 상승과 함께 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당초 2월 고용과 인플레이션 발표에서 해당 지표들이 원래 추세 방향으로 회귀하는 모습이 확인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따라서 이를 기점으로 코스피가 상승 국면으로 복귀할 가능성을 타진해봤으나 최근까지 확인된 선행적인 고용 유관지표들의 호조, 연준의 강화된 매파성향에 대한 부담 등을 감안하면 예상보다 확인 후 대응이 바람직해 보이며, 3월 22일 FOMC까지 조금은 더 시장의 고민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