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인도네시아 디지털 결제 국책사업 성사
BC카드, 인도네시아 디지털 결제 국책사업 성사
  • 류지수 기자
  • 승인 2023.03.10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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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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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는 인도네시아 디지털 결제 국책사업 핵심 계약 2건을 성사시켰다고 10일 밝혔다.

BC카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한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 참가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한 바 있다. BC카드는 이곳에서 페이지(pay-Z), BC 게이트웨이(BC Gateway) , 바이스(BAIS) 등 독자 개발 디지털 결제 플랫폼 및 국가간 결제 기술을 소개했다. 

BC카드는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디지털 결제 국책사업 핵심 계약 2건을 연이어 성사시켰다. 해당 계약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2025년 목표로 추진 중인 '결제 분야 디지털화' 정책의 핵심 사항이다.

지난 3일에는 작년 5월 인도네시아 국영 전자결제대행사(PG) 핀넷과 업무협약을 맺었던 지방은행 대상 정부구매카드 발급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정부구매카드는 기업 법인카드처럼 정부기관들이 물품구입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공무원 대상으로 발급하는 정부 전용 신용카드다.

BC카드는 핀넷과 협업해 인도네시아 5개 메이저 지방은행(서부자바, 칼리만탄, 수마트라북부, 반튼, 발리)과 카드발급 및 운영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먼저 모바일 전용카드부터 발급하기로 했다. 현재 핀넷은 인도네시아 내 90개 은행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

아울러 지난 7일에는 '자카르타주정부은행'과 매입 시스템 구축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자카르타주정부은행은 자산 7조원, 고객 수 1000만 명을 보유한 대형 지방은행이다. 현재 소매금융 강화 일환으로 매입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BC카드가 2015년부터 진행한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은행 '만디리' 카드결제 시스템 구축 및 운영 사례 경험을 높이사 한·아세안금융협력센터 협조 하에 추진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건으로 인도네시아 내 BC카드 경쟁력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정부 구매카드 발급은 BC카드 카드 발행사업으로는 첫 해외진출 사례로 ‘인도네시아판 BC’가 기대된다. 작년에 인수한 현지 IT개발사 '크래니움'을 통해 맞춤형 금융시스템 개발, 저비용 고효율화 솔루션도 제공한다. 

BC카드는 앞으로도 이 같은 방식을 통해 몽골,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중동에 추가 진출해 글로벌 금융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금융 BTS'로 발전한다는 계획이다.

최원석 BC카드 사장은 "MWC에서 BC카드의 혁신적 국가간 결제 기술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디지털 결제 기술을 선보여 세계 각국의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 류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