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객기서 실탄 발견...승객 200여명 대피 소동
대한항공 여객기서 실탄 발견...승객 200여명 대피 소동
  • 하영건 기자
  • 승인 2023.03.10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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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항공

10일 오전 8시경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필리핀 마닐라로 향하던 여객기에서 실탄이 발견돼 승객 2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5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출발해 마닐라로 가려던 대한항공 KE621편에서 실탄 두 발이 발견됐다.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이 승무원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기는 이륙 직전 터미널로 되돌아왔고, 승객 218명과 승무원 12명은 비행기에서 내려 대피해 보안검색을 진행했다. 국토부는 "국정원,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보안검색을 실시한 후 테러 혐의점 등 특이사항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11시 30분경 해당 항공기를 정상 이륙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항공기에는 이후 폭발물처리반(EOD) 대원들이 투입돼 정밀수색을 실시했으나, 추가적인 실탄은 발견되지 않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실탄의 기내 반입 경로는 유관 기관과 함께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