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장은 지금] 바이낸스, 美 법원으로부터 보이저 인수 허가 받아
[코인시장은 지금] 바이낸스, 美 법원으로부터 보이저 인수 허가 받아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3.03.0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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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허리띠 졸라매라" 발언에 비트 22k 매물대 깨져
美 법원, 바이낸스의 보이저디지털 인수 허가

크립토 시황

8일 암호화폐 시장은 약세를 보이며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거래일 대비 1.85% 내린 22,022달러에,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 대비 1.17% 내린 1,553달러에 거래중이다. 각각 전주 대비로는 7.16%, 6.02% 내렸다.

BNB(-0.40%), 카르다노(-2.39%), 폴리곤(-2.84%), 도지코인(-2.63%) 등은 전거래일 대비 내렸다. XRP(이하 리플, 1.71%)은 소폭 오름새를 유지하고 있다. 

美 "금리인상·허리띠 졸라매라" 발언에 비트 22k 매물대 깨져

"인플레이션은 아직 안 잡혔지만, 결국에는 잡힐 것이니 허리띠를 졸라매자."

전날 미 연준 파월 의장의 '빅스텝' 경고에 시장이 다시 한번 움츠러들었다. 연준의 매파적인 발언에 백악관이 "단기적 한 달 데이터로 판단하지 말자"는 입장을 보이긴 했지만, 시장에 부는 찬바람을 막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은 발언 이후 22.4k선에서 완전히 떨어졌다. 이더리움 역시 1,600달러선에서 완전히 내려왔다. 업계 관계자들은 "당분간 시장이 경색될 수 있다"며 "상승랠리 재료가 없는 상황이니 고 레버리지 투자 등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美 법원, 바이낸스의 보이저디지털 인수 허가

8일(현지시간) 미국 파산 법원은 보이저디지털이 바이낸스에 10억 달러가 넘어가는 규모의 자산을 매각하는 것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 등 고객이 바이낸스로 이전되는 등 13억 원 규모의 거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보이저의 토큰 VGX는 판결 직후 몇 분만에 8% 넘게 급등했다. 보이저 변호사들은 "채권자들 원금의 73% 정도는 상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채권자들에게 좋은 소식"이라고 밝혔다. 

다만 한 업계 관계자는 "법원의 승인과 무관하게 완전한 매각까지 또 다른 장애물이 있을 수 있다"며 "뉴욕이나 텍사스, 버몬트, 하와이와 같이 규제 당국이 바이낸스를 허용하지 않는 주에서는 어떻게 취급될지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