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호재와 악재 상존...주가지수 조정 시 매수대응 권고"
[투자전략] "호재와 악재 상존...주가지수 조정 시 매수대응 권고"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3.03.0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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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일정 및 이벤트

■ 시장 전망

미래에셋증권: 미 증시는 연준의 통화정책 보고서를 통해 3월 FOMC에서 25bp 인상을 시사하는 등 최근 금리 급등 요인을 되돌리는 내용이 유입되며 국채 금리가 크게 하락하자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우호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인공지능(AI) 및 전기차 테마 강세가 뚜렷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48%, 러셀2000 지수가 1.35% 상승한 점도 우호적이다. 여기에 원화 강세에 따른 긍정적인 외국인 수급 등을 감안해 한국 증시는 1% 내외 상승 출발 후 중국 전인대 개막식에서 중국 경제의 강한 회복력을 언급한 리커창 총리의 발언 등으로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

NH투자증권: 미 연준 정책 스탠스와 미국 경제지표 전망: 미 연준의 3월 FOMC(3월 21~22일) 금리 인상폭에 대한 논란이 재차 지펴지고 있다. 3월 1일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준 총재는 다음 FOMC에서 25bp, 50bp 양쪽 모두에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발언했다. CME Fedwatch의 3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폭 전망치는 25bp 69%, 50bp 31%를 기록했다.

최근 미국 주요 경제지표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오히려 연준의 정책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글로벌 주식시장 조정, 미국 단기금리 상승, 달러화 강세가 진행 중이다. 다만 연초 경기 회복은 일시적인 것으로 보이며 계절적 효과가 반영됐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월 이후 주요 경제 지표 회복세는 둔화되는 모습이다. 이를 감안하면 연준의 매파적 성향이 더 강화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선진국 내 통화정책 방향성 차별화를 감안하면 달러화는 다시 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 경우 신흥국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 양회: 3월 4일 양회(兩會)가 개막했다. 내수 확대(투자&소비), 외자유치, 에너지 안정 확보 등의 정책이 예상된다. 경기부양책과 이에 따른 경제지표 반등에 대한 기대가 클 것인데, 3월 이후 공장 가동 정상화로 중국 제조업 지표는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차이(YICAI) 경제연구소가 발표하는 중국 경제활동지수는 지난해 위축됐다가 2월 이후 가파르게 반등하며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을 상회했다.

한국 수출: 3월 1일 발표된 한국 2월 수출은 전년대비 7.5% 감소, 일평균 수출은 15.9% 감소했다. 헤드라인 수출 증가율은 반등했으나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 증가율은 낙폭이 커졌다. 중국향 익스포저가 큰 반도체(-43%), 석유화학(-18%)이 부진했다. 다만 중국 경제는 리오프닝에 힘입은 반등을 준비 중이다. 한국 수출의 저점 통과 시기는 멀지 않다고 판단한다. 기저효과를 감안했을 때 수출 증가율 저점은 3월로 예상한다. 한국 전년대비 수출 증가율은 코스피 12개월 선행 EPS 증가율과 동행성이 높다. 이는 향후 코스피 실적 전망이 가파른 하락세를 멈추고 안정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다올투자증권: 이미 가파른 이익 전망치의 하향 조정 반작용으로 지수 차원의 밸류에이션 부담까지 직면한 상황이다. 이에 더해 금리와 환율 쪽에서 부담스러운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2월 하반월 기울기가 조금 더 심해지긴 했으나 시장은 전반적으로 가격 조정보다는 기간 조정의 형태로 저항력을 보여주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킨 금리 상승과 관련해 상단이 높이 않은 영역에서 제약될 것이란 기대가 아직 남아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관점에서 볼 때 3월 10~15일 예정돼 있는 미국의 고용, 소비, 인플레이션 지표 확인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지표들이 2월 형성된 경계심을 완화시키는 방향으로 발표될 경우 3월 상반월 이후 재차 상승 구간 진행을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차주는 즉각적인 반등을 기대하기 보다는 언급한 지표들의 결과 확인을 대기하는 과정에서 개별 종목과 업종별 모멘텀 중심의 순환매가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 3월 6일 소비자물가가 발표된다. 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4.9%, 전월 대비 0.3%로 예상한다. 1월 대비 유가 및 농산물 가격은 큰 변화가 없으나 공공요금, 가공식품 등에서 가격 인상이 나타나고 있다. 전기, 가스, 교통 등 공공요금 인상으로 올해 한국 소비자물가는 3.5%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 투자 전략

NH투자증권: 최근 코스피는 높은 변동성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주가지수가 가파르게 하락하는 모습은 나타나고 있지 않다. 이는 연준의 매파적 정책 스탠스 부각, 달러 강세-신흥국 통화 약세, 실적 전망 하향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호재(미국 물가상승률 둔화, 중국 리오프닝·경기부양 등) 또한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경기 사이클이 흘러가는 방향을 감안하면 시간은 긍정적 요인들에 유리하게 작용할 공산이 크다고 본다. 주가지수 조정 시 매수 대응을 권고한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