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드론의 미래' 2023 드론쇼코리아 개막...신기술·비전 제시한다
'K-드론의 미래' 2023 드론쇼코리아 개막...신기술·비전 제시한다
  • 하영건 기자
  • 승인 2023.02.2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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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부스 전경. (사진=대한항공)

K-드론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드론 종합전시회 '2023 드론쇼 코리아'가 23-25일까지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부산시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국방부가 주최하고 벡스코와 한국무인기시스템협회가 주관하며, 올해로 7회째를 맞는다. 올해는 국내외 172개 기업이 모여 625개의 부스를 꾸려 다양한 콘퍼런스와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올해의 주제는 '드론에 대한 모든 것, 드론으로 마주할 우리의 미래'로 정해졌다.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드론이 앞으로 어떻게 확장되어갈 수 있는지에 주목하고, 드론으로 구현할 수 있는 산업간 융복합 사례 등을 조명해 국내 드론 산업의 미래를 조망한다는 취지다.

전시장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부산시의 지원 아래 DaaS(Drone as a Service)기반 글로벌 오션시티 구축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원천기술 연구개발(R&D)관', 국토교통부 '드론 인프라·활용관' 등이 마련됐다. 

또 드론 수출 산업화를 위한 'K-드론의 글로벌 무대'와 'K-드론 해외진출전략 수립', '2023년 글로벌 드론 산업 동향' 등 컨퍼런스도 예정되어 있다.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드론·로봇을 활용한 배송과 항공모빌리티의 가시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무인기 활용까지, 최근 산업은 물론 안보 측면에서도 드론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드론과 항공모빌리티를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기 위한 생태계 구축, 규제 정비, 드론시스템 해외 진출 등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드론 산업의 미래 보여줄 것"...참가 업체들은?

UAM 퓨처팀의 부스 조감도.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이번 드론쇼에는 도심항공교통, 공간정보, AI, 수소, 해양 등 드론의 주요 이슈들을 선도하는 기관들이 대거 참여한다.

먼저, 참여 기관 중 가잔 큰 규모로 참가하는 대한항공은 미래 항공전력을 이끌어나가는 최첨단 무인기 제품과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중고도 무인기 ▲수직이착륙 무인기 ▲하이브리드 드론 ▲인스펙션 드론 등 자사가 개발한 다양한 무인기 제품을 선보이고, 전문연구기관들과 무인기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협업을 통해 무인기 분야에서 글로벌한 경쟁력 확보는 물론 첨단 기술 축적을 통해 국내 무인기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전망이다. 

카카오모빌리티, LG유플러스, GS건설, 파블로항공이 모여 구성한 UAM 컨소시엄 ‘UAM 퓨처팀(UAM FUTURE TEAM)’도 공동 전시관을 운영한다. 

전시관은 ▲컨소시엄 공동관을 비롯해 ▲카카오모빌리티의 멀티모달(Multi-Modal) 모빌리티 비전 ▲LG유플러스의 UAM 교통 관리 플랫폼 ▲GS건설의 친환경∙모듈러∙스마트 버티포트(Vertiport, 수직 이착륙 비행장) 비전 ▲파블로항공의 UAM 통합운항관제시스템 및 드론배송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는 5가지 공간으로 구성된다. 이 전시를 통해 UAM 퓨처팀이 구현할 차세대 도심 항공 모빌리티의 미래 비전과 청사진을 밝히겠다는 계획이다.

LIG 넥스원 부스 전경. (사진=LIG넥스원)

2017년부터 매년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LIG넥스원은 이번에도 참가해 전방위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LIG넥스원이 체계종합을 담당하고 있는 ‘탑재중량 40kg급 수송용 멀티콥터형 드론 시스템’, 감시정찰 임무 수행이 가능한 '다목적 무인헬기', 공격용 드론인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 등을 선보여 기술력을 알리고 방산 전문기업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SK E&S도 출사표를 던졌다. ‘Fly to Busan with SK E&S’을 주제로 수소 첨단기술 및 관련 제품을 전시할 예정이며, 특히 세계 최장 시간(약 13시간) 연속비행에 성공한 액화수소 드론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방침이다. 

또한, SK텔레콤과의 협업으로 미래 친환경 수소첨단도시 부산의 주요 랜드마크를 가상 투어하는 UAM(Urban Air Mobility) 체험공간을 마련하고, 액화수소의 장점을 일반 관람객들이 쉽게 체감할 수 있도록 체험존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