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손보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올해 손보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 류지수 기자
  • 승인 2023.02.21 11: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현대차증권
사진=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은 21일 "상위 4개 손해보험사의 1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제도 개선 효과로 당초 시장 우려보다 양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1월 상위 4개 손해보험사(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메리츠화재) 자동차 손해율이 전년 동기 대비 1.2%p하락한 79.5%로 집계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해당 수치에 대해 "작년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 1.2% 인하에 따른 대당 경과보험료 감소, 설날 연휴 차량 통행량 증가 등으로 손해율 둔화 압력이 높았던 데 비해 양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부터 시행한 경상환자 대인 보험금 과실 상계 제도 도입으로 연간 손해율이 약 3%p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그는 "제도 도입이 2개월도 안 된 시점이라 좀 더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대형 손해보험 3사(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1년 이상 주가가 부진했던 삼성화재 주식을 긍정적으로 들여다 보라고 추천했다. 그는 "1월 장기 인보험 신계약이 전월대비 크게 감소했다. 게다가 2월부터 GA 시장 내 신계약 경쟁이 높아지고 있다"며 "현재 상황이 타 사에 비해 GA 의존도가 낮은 삼성화재 쪽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사진=DB금융투자
사진=DB금융투자

DB금융투자도 올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병건 연구원은 "우려와 달리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제도 개선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경우 보험료 인하 효과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부터 시행하는 제도개선 효과로 보험료 인하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새 국제회계기준 적용 관련 재무적인 실적의 외형 개선까지 감안한다면, 손보사에 대해 긍정적인 접근은 충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각 사별로 차별화된 가격 정책은 계속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 류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