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탄소발자국'에 대해 물어봤다···챗GPT의 대답은? ①
[기후+] '탄소발자국'에 대해 물어봤다···챗GPT의 대답은? ①
  • 문상희 기자
  • 승인 2023.02.1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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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ChatGPT
출처: ChatGPT

챗GPT(ChatGPT) 열풍이 뜨겁다.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OpenAI)가 지난해 11월 말 공개한 대화형 AI 서비스 '챗GPT'이 높은 수준의 자연어 처리 성능을 보이면서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공개 5일 만에 100만 명, 2주일 만에 200만 명의 사용자를 달성할 정도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앞다투어 챗GPT와 유사한 대화형 AI 서비스를 선보이거나 선보일 계획을 발표하고, 다수의 국가에서 정부 차원의 지원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 가운데, 일각에서는 챗GPT로 대표되는 AI 서비스의 탄소 발자국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 한달간 5억 9천만 명 이용한 챗GPT의 환경발자국은?

현재로서는 챗GPT의 탄소발자국에 대해 묻는 사람들이 소수이지만,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챗GPT에 기대어 일상적인 검색을 하게 된다면 챗GPT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질 수 있다. 챗GPT가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소비자 앱이라고 소개한 UBS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챗GPT는 지난 1월 한달 동안만 5억 9,000만 명의 방문자 수를 기록했다. 

인간 언어를 이해하고 생성하도록 훈련하는 챗GPT를 기반으로 하는 모델은 그만큼 처리를 위한 전력이 크게 필요하다. 그리고 챗GPT의 클라우드 네트워크를 호스팅하는 데이터 센터는 반드시 서늘하게 유지되어야 한다. AI 서비스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 수요는 서비스 이용량이 늘어날수록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챗GPT를 포함한 AI서비스의 탄소발자국에 대해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 

출처: pocket-lint
출처: pocket-lint

◼︎ 챗GPT에 물었더니 "상황에 따라 다르다"..."사용되는 컴퓨터・서버 수 밝혀지지 않았다"

1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의 보도에 따르면, 챗GPT에게 자신의 탄소발자국에 대해 물어보면 "상황에 따라 다르다"라고 답한다.

챗GPT는 "오픈AI가 개발한 AI 언어 모델로서, 나(챗GPT)는 탄소를 배출하는 물리적인 몸체나 개인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다"라며, "나의 탄소발자국은 나를 가동하고 요청을 처리하기 위해 사용되는 컴퓨터와 서버의 에너지 소비에 달려있다. 정확한 탄소발자국은 컴퓨터 전력을 켜는 데에 사용되는 에너지원이나 데이터센터의 효율과 같은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라는 답을 내놓는다.덧붙여, 오픈AI는 챗GPT를 가동하고 요청을 처리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컴퓨터와 서버가 사용되고 있는지 밝히지 않았다고 설명한다. 챗GPT는 그 컴퓨터와 서버 시설을 두고, 다양한 지역에 걸쳐 퍼져 있는 여러 곳의 데이터 센터들로 이루어진 대규모 인프라시설과 유사하다고 설명하며, 그 개수는 수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즈트리뷴=문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