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팩트로 알아보는 '기후위기'와 '물' ③
[기후+] 팩트로 알아보는 '기후위기'와 '물' ③
  • 문상희 기자
  • 승인 2023.02.1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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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는 세계의 수자원 체계에 복잡하게 작용한다. 예측이 어려운 강수 패턴부터 줄어드는 빙하, 해수면 상승, 홍수와 가뭄 등 기후변화가 지구에 미치는 대부분의 영향력은 물과 관련이 깊다. 

기후변화가 몰고 온 기온 상승은 강수 패턴과 물 순환에 혼란을 빚고, 그 결과 물 부족을 심화시키는 동시에 수해 위험을 높인다. UN의 리포트를 기반으로, 불가분의 관계인 물과 기후변화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출처: UN
출처: UN

③ FACT로 알아보는 '물 위기' 솔루션
• 건강한 수중 생태계를 유지하고 수자원 관리를 개선하여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고, 나아가 기후 재해를 방지할 수 있다(물과 기후 연합)

• 맹그로브숲과 같은 해안습지나 해초, 늪, 습지대 등은 탄소를 흡수하고 저장하는 매우 효과적인 '탄소 저장고' 역할을 하며,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도움이 된다(UNEP). 이에 따라, 이러한 자연환경을 잘 보존하고, 새롭게 조성하는 것만으로도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

• 2022년 1월 기준 습지 생태계는 1헥타르당 686톤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습지가 저장하고 있는 전체 탄소량 중 94%는 모두 토양에 저장돼 있다. 사막이나 반사막 건조지대의 경우, 헥타르당 44톤의 탄소를 저장한다(스태티스타).  

출처: bayernlb
출처: bayernlb

• 습지대는 극한의 이상기후 현상이 발생했을 때 완충 효과도 낸다(UNEP). 폭풍 발생시, 자연 방패 역할을 할 수 있고, 과도한 해수나 강수를 흡수할 수도 있다. 또, 습지대에 서식하는 식물이나 미생물을 통해, 저수 기능을 할 뿐 아니라 정화 작용을 한다.

• 홍수나 가뭄, 기타 물과 관련된 위험에 대한 조기 경보 체계는 재해 피해를 크게 줄여, 결과적으로 투자 대비 10배 이상의 이익을 낸다. 그 예로, 다가오는 폭풍을 24시간 경고하는 시스템은 폭풍으로 수반되는 피해를 30% 감소시킨다(WMO 세계기상기구)

• 기후변화를 견뎌내는 물 공급 및 위생 시설은 매년 36만 명 이상의 유아들을 살릴 수 있다(신기후경제리포트).

• 점적 관개(點滴灌漑) 또는 더욱 효율적인 물 사용법을 활용하는 기후스마트 농업은 담수 이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UNEP).

 

[비즈트리뷴=문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