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팩트로 알아보는 '기후위기'와 '물' ②
[기후+] 팩트로 알아보는 '기후위기'와 '물' ②
  • 문상희 기자
  • 승인 2023.02.1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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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는 세계의 수자원 체계에 복잡하게 작용한다. 예측이 어려운 강수 패턴부터 줄어드는 빙하, 해수면 상승, 홍수와 가뭄 등 기후변화가 지구에 미치는 대부분의 영향력은 물과 관련이 깊다. 

기후변화가 몰고 온 기온 상승은 강수 패턴과 물 순환에 혼란을 빚고, 그 결과 물 부족을 심화시키는 동시에 수해 위험을 높인다. UN의 리포트를 기반으로, 불가분의 관계인 물과 기후변화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출처: UN
출처: UN

 ② FACT로 알아보는 '물' 그리고 '위험' 

• 기후변화로 인해 홍수와 가뭄과 같은 이상기후 발생이 더욱 잦아지고 심해졌다(출처: IPCC)

• 기온이 상승하면서 대기가 머물고 있는 수분도 따라서 증가하며, 그 결과 더 많은 폭풍과 폭우가 발생한다. 동시에 역설적이게도, 고온으로 인해 더 많은 수분이 대지에서 증발되고 날씨 패턴이 변화하면서 건조함이 더욱 심해지기도 한다(세계은행)

• 가뭄과 홍수의 위험, 그리고 관련된 사회적 피해는 지구 평균 기온이 1℃씩 오를 때마다 더 큰 폭으로 심화된다(IPCC). • 21세기 내로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 폭우 발생 빈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매우 높고, 이 때문에 더 많은 홍수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시에, 언제라도 극심한 가뭄을 겪을 수 있는 지역의 비율 역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IPCC).

지난 2021년 홍수 피해를 입은 독일 지역 | 출처: dw
지난 2021년 홍수 피해를 입은 독일 지역 | 출처: dw

• 지난 50년 동안 전세계에서 발생한 재난 중 물과 관련된 재난이 지배적이었다. 자연재해와 관련된 모든 사망 사례 중 70%가 물과 관련되어 발생했다(세계은행).

• 2000년 이후 수해 발생 빈도는 이전의 20년간에 비해 134% 더 증가했다. 또, 수해로 인한 사망과 경제적 피해의 대부분이 아시아에서 발생했다. 2000년 이후 가뭄의 빈도와 지속기간 역시 지난 20년간에 비해 더 잦아지고 길어졌다. 가뭄으로 인한 사망은 대부분 아프리카에서 발생했다(WMO 세계 기상기구).

• 지난 2020년 한 해 동안 전세계에서 6천 명 이상이 홍수로 사망했고, 3,400만 명 이상이 부상을 입거나 경제적 피해를 보거나 이재민이 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 2010년에는 수해를 입은 인구 수가 거의 2억 명에 달했다. 2022년 기준 홍수 피해를 가장 크게 입은 지역은 방글라데시와 베트남, 미얀마와 같은 아시아 국가들이었다(스태티스타).

• 1960년도부터 2020년도 사이, 홍수로 인한 사망이 가장 많았던 해는 1999년으로, 그 해 베네수엘라에 내린 폭우로 약 3만 5천 명이 사망했다. 2020년도에는 6천 명 이상이 수해로 사망했다(스태티스타).

 

[비즈트리뷴=문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