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기후변화, '눈' 건강에 치명적 위협···왜?
[기후+] 기후변화, '눈' 건강에 치명적 위협···왜?
  • 문상희 기자
  • 승인 2023.02.15 08: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처: Optical Prism Magazine
출처: Optical Prism Magazine

기후변화는 인류 보건에 큰 영향을 미치며, 의료체계와 정부, 지역사회의 안정성을 위협한다. 기후위기는 개인의 차원부터 세계의 차원에 이르기까지 모두 영향을 미치는 '전세계적 위기'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기후위기로 저소득 취약 계층에게 지워지는 부담이 더욱 커지면서 경제적 불평등은 물론 보건의 불평등까지 악화되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에는 기후위기가 특히 '눈' 건강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도 주목 받고 있다. 

◼︎ 기후변화의 위협, 왜 유독 '눈'이 위험할까?

눈은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독립적으로 질병이 발생할 수 있는 특별한 신체기관 중 하나이다. 눈은 외부환경에 직접적으로 노출되기 때문에, 날씨나 기후, 건조함의 변화나 대기오염 등으로부터 민감하게 영향 받는다. 실제로, 백내장의 대략 20%는 자외선(UV) 과다 노출로 인해 발생한다. 

또, 오존층을 감소시키는 확인되지 않은 기후변화 현상은 백내장 발병과 익상편, 급성 광각막염, 급성 태양 망막증 등과 같은 여러 가지 안과 질환 발병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출처: Canva
출처: Canva

◼︎ 눈에 미치는 '기후변화 리스크', 정확히 이해해야 

초기 연구는 트라코마 감염이 높은 기온과 적은 강수량과 관련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고온과 강수량 감소는 모두 기후변화로 인해 악화되는 현상이다. 또 한편으로는, 강수량 패턴이 예상을 벗어나면서 홍수나 가뭄 등이 늘어나고 수확량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식량 불안정이 심화되자 비타민A 부족 현상도 따라서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기오염은 심각한 알러지 질환과 녹내장, 노화수반 시력 감퇴 등과도 관련이 깊다.

우리가 상호작용하는 환경은 대중의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이 환경이 변화하면, 다양한 안과 질환의 유행이나 심각성의 정도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세계는 점차 지구의 기온 상승이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기 시작한 가운데, 눈과 시각기관과 관련된 기후 리스크에 대해 정확히 사정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비즈트리뷴=문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