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MS 대 구글, 'AI챗봇 대전'···중국 바이두도 참전 예고 ②
[이슈+] MS 대 구글, 'AI챗봇 대전'···중국 바이두도 참전 예고 ②
  • 문상희 기자
  • 승인 2023.02.14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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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챗봇'이 연일 화제다. '챗GPT(ChatGPT)'가 쏘아올린 공이 전세계 빅테크 기업들의 'AI 챗봇 대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구글(Google)은 '바드(Bard)'를 띄웠고, 바이두(百度, Baidu)를 비롯한 중국 대표 기업들은 '미국 AI'에 맞서 '중국 AI'의 등장을 예고했다. 

② 글로벌 빅테크 뛰어든 'AI 챗봇', 검색서비스 시장 판도 흔들까? 

출처: ChatGPT by OpenAI
출처: ChatGPT by OpenAI

◼︎ MS 빙, 챗GPT로 '구글링' 아성에 도전?

챗GPT가 구글이 지배하던 기존 검색 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구글링(Googling)'이 '인터넷 검색'을 의미하는 단어로 쓰일 정도로, 전세계 검색시장에서 구글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90% 이상으로 압도적이다. 그에 반해 MS 빙의 점유율은 3%에 불과하다. 이처럼 크나큰 격차에도 불구하고, 빙이 구글의 경쟁자로 떠오를 정도로 챗GPT의 영향력과 잠재력이 높게 평가받는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모바일 분석업체 앱토피아(Apptopia)는 빙(Bing) 앱 다운로드 수가 지난 2009년 출시된 이래 일일 최대치를 갱신했으며, 12일(현지시간) 기준 이달 초에 비해 8.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챗GPT를 탑재한 빙이 구글의 아성에 도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다면 기존 검색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이에 따라 검색 광고 시장까지도 크게 뒤바뀔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바이두 | 출처: GizmoChina
바이두 | 출처: GizmoChina

◼︎ 중국 바이두, 내달 '어니봇' 공개...글로벌 빅테크 모두 참전 

한편, '마이크로소프트 VS 구글'의 구도로 대표되는 AI챗봇 대전에 우리나라 네이버는 물론, 바이두(百度, Baidu)와 알리바바(阿里巴巴, Alibaba) 등 중국 대표 테크 기업들이 참전을 예고했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 기반의 서치GPT 서비스를 올해 상반기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구글'로 통하는 바이두는 내달 챗GPT와 유사한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어니봇(Ernie Bot)'을 출시할 계획을 알렸고, 알리바바 측도 유사 서비스를 개발 중이며 현재 내부 시험 중이라고 지난 8일(현지시간) 밝혔다. 중국 베이징 당국은 챗GPT와 같은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고, 대만은 올해 내로 대만판 챗GPT를 내놓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비즈트리뷴=문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