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장은 지금] 美 연준 발언에 비트코인 약세...거래소 크라켄, SEC 조사 중
[코인시장은 지금] 美 연준 발언에 비트코인 약세...거래소 크라켄, SEC 조사 중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3.02.0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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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거래소 크라켄도 SEC 조사 받는 중
비트 25k도 한순간이지만 20k도 한순간일 수 있어

크립토 시황

9일 암호화폐 시장은 하락세다. 오후 3시 코인마캣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거래일 대비 2.58% 내린 22,610달러선에서 거래중이다.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 대비 2.90% 내린 1,627달러를 기록중이다.

여타 알트코인들도 전반적으로 약세다. BNB(-3.43%), XRP(이하 리플, -2.23%), 카르다노(-3.41%), 도지코인(-4.69%), 폴리곤(-1.39%) 등은 모두 내렸다.

시장 약세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뉴욕증시의 예상을 깨고 1월 노동시장 지표에 대해 "당분간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해야 하는 필요를 입중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워싱던DC 경제클럽 주최 대담을 통해 "연준의 긴축 정책이 왜 상당한 기간이 필요한 정책인지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비트 25k도 한순간이지만 20k도 한순간일 수 있어

숨고르기를 하는 비트코인을 두고 시장은 의견이 분분하다.

일단 미 연준 발언이 직접적으로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향후 경제 전망과 암호화폐 시장의 모멘텀이 중요한 상황이다.

마이클 사파이 덱스터리티 캐피얼 창업자는 9일 블루밍비트 인터뷰를 통해 "시장 중립적인 거래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토큰의 가격 방향성이나 관점을 따로 잡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덱스터리 캐피털은 2017년 설립된 대형 가상자산 트레이딩 업체 중 한 곳이다.

그는 "전반적인 시장 상황이나 경제지표는 암호화폐에 긍정적이지만,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기 대문에 투자자들이 망설이고 있다"며 "크립토 시장 가격은 상승모멘텀이 제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트코인이 25k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지만, 동시에 20k 달러 아래로 하락할 수 있는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사파이는 "상대적으로 거래량이 적은 상황이라 가격이 올라도 지지가 강하지 않을 수 있고, 차익 실현이 나올 경우에는 즉각적인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하며 단기 약세를 경고했다.

美 거래소 크라켄도 SEC 조사 받는 중

미국 대형 거래소 크라켄이 미국 투자자들에게 특정 상품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규정 준수를 제대로 했는지에 대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이하 SEC)가 조사중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조사는 이미 착수된지 상당기간 지났으며,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크라켄은 코인마켓캡 기준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 바로 다음 거래소로 세계 3위 규모다. 지속적으로 뉴스 매체를 통해 '가장 안전한' 비트코인 거래소로 평가되는데, 블룸버그 터미널에 거래 가격과 거래량을 표시한 최초의 비트코인 거래소로도 알려져 있다. 

한편 크라켄은 최근 아부다비 지사와 일본 지사를 정리한 바 있다. 이에 대해서는 "사업의 작은 부분일 뿐"이라며 "2022년 (중앙집중적) 거래소들이 무너질 때 크라켄은 모든 변동성에 타격을 입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