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현금 배당성향은 은행별로 다소 차이 전망" -하나증권
"은행, 현금 배당성향은 은행별로 다소 차이 전망" -하나증권
  • 이지현 기자
  • 승인 2023.02.05 15: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 하나증권
사진 = 하나증권

6일 하나증권은 은행주에 대해 "이전에 비해 주주환원율에 상당한 변화가 발생하는 점 인정해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 롱머니 유입 가능성 높다는 시각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하나증권 최정욱 연구원은 "최근 은행주를 매수한 외국인들 중에는 배당 event driven 전략의 헤지펀드들이 다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어 배당 발표를 기점으로 이들의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정작 국내 기관들의 매도 물량이 더 많은 상황"이라며 "요며칠 외국인들의 은행주 매수 규모가 적어지기는 했지만 매수세 자체는 흔들리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투자자들이 은행주에 대한 배당 기대감이 얼마나 높은지는 알 수 없지만 총주주환원율 30% 시대가 개화된 것만으로도 이전에 비해 상당한 변화가 생긴 점을 인정해야 한다"며 "향후 매년 2~3%p씩이라도 총주주환원율 추가 확대가 가능하다면 multiple 추가 상향 요인으로 충분히 작용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또 "배당성향이 매우 높은 호주은행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글로벌 은행들의 배당성향은 35~50% 밴드에 위치해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롱머니 유입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음주 실적 시즌(배당 이벤트)을 전후해 차익실현 매물 출회와 은행 비중 확대를 위한 국내외 기관들의 매수세가 맞물리며 매매공방은 계속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4분기 중 은행들의 보수적인 비용 처리와 PF 등 부실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금융지원 등으로 신용비용(credit cost) 상승폭이 우려보다 적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2023년 은행 증익 폭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판단한다"며 선호종목으로 하나금융(매수/TP 67,000원)과 우리금융(매수/TP 16,00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