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장은 지금] 24k 찍은 비트...기관 입김에 더 오를 것
[코인시장은 지금] 24k 찍은 비트...기관 입김에 더 오를 것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3.02.02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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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새로운 테스트넷 '저장' 공개...이더리움 입출금 가능해진다
베이비스텝 미 연준, 크립토에 영향은
크립토에 더 많은 자산 몰릴 것...금리 완만한 상승세는 사람 불러모은다

크립토 시황

2일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6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거래일 대비 3.39% 오른 23,777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전거래일 대비 6.09% 오른 1,667달러에 거래중이다. 전날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이더리움 인출 시뮬레이션을 위한 새로운 테스트넷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강세다.

이더리움은 개발진들은 새로운 테스트넷 '저장(Zhejiang)'을 공개했다. 이번 테스트넷에서 유저들은 스테이킹된 이더를 인출할 수 있는 기능인 EIP-495을 경험할 수 있다. 테스트넷 업그레이드는 오는 7월부터 활성화된다. 코인데스크US에 따르면 이전까지는 검증자에게 이더를 입금하는 것만 가능하다.

올노드 성장 책임자 로버트 엘리슨은 이더리움 인출을 시뮬레이션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중이다.

여타 알트코인들도 일제히 강세다. 

BNB(7.58%), XRP(이하 리플, 3.34%), 카르다노(5.08%), 도지코인(1.93%), 폴리곤(12.75%) 등은 모두 올랐다. 

베이비스텝 미 연준, 크립토에 영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베이비스텝을 단행하며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했다. 기준금리는 4.25%~4.50%에서 4.50%~4.75%포인트 인상됐다.

연준은 금리인상 관련해 '자이언트 스텝(0.75%)'을 4차례 단행한 후 지난해 12월 '빅스텝(0.50%)'으로 한 단계 속도를 늦췄다. 그리고 올해 첫 FOMC에서 한 번 더 '베이비스텝(0.25%)'로 낮췄다.

이날 비트코인은 24k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미 연준의 온건파적(비둘기파) 발언 및 금리 완만한 인상은 시장에 훈기로 작용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수요일 미국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싸움이 "인플레이션 과정이 시작됐다"는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보다 훨씬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연준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을 12월의 가장 최근 6.5% 수준에서 2%로 낮추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시장의 기대감도 올라가는 모양이다.

크립토에 더 많은 자산 몰릴 것...금리 완만한 상승세는 사람 불러모은다

23k선에서 움직이는 비트코인에 대해 이 가격대를 얼마나 유지할지 , 오를지, 혹은 얼마나 더 오래 거래될지에 대한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긍정적인 전망이 지배적이다.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이번 금리 인상폭 축소를 고려했을 때, 거시적 측면에서 좀 더 낙관적인 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는 의미다.

시장 참여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점도 제시됐다. 조디 군즈버그 코인데스크 인덱스 편집장은 코인데스크 TV '퍼스트 무버' 프로그램을 통해 "지금까지 크립토 시장은, 특히 비트코인은 한 번 오를 때 큰 폭으로 오르고 수익률도 급격히 올랐다"며 "금리가 완만하게 상승함에 따라 신용과 유동자금이 많아질 때, 시장참여자의 크립토 시장 참여율도 급격히 올라가기 때문에 전통적인 자산보다 더 빠르게, 많이 올라갈 것"이라며 상승세에 가속이 붙을 것을 전망했다.

군즈버그는 이어 기관의 입김이 세지고 있음도 한 번 더 언급했다. 그는 "1월 장외거래 데스크의 지갑에 있는 비트코인 수가 증가했다는 증거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대규모 거래에 일반적으로 이 데스크를 사용하는 헤지펀드와 같은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사들이며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