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장은 지금] 급등의 1월 마지막 날..주요 이슈는
[코인시장은 지금] 급등의 1월 마지막 날..주요 이슈는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3.01.31 1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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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금리 결정 앞두고 크립토 시장 전면 조정 국면
급등의 한 달...기관 투자자들은 다음 사이클을 준비 중
FTX와 함께 파산한 알라메다, 보이저에 "내 돈 돌려내라"

크립토 시황

31일 암호화폐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조정 국면에 들어갔다. 

비트코인은 23,000달러선 밑으로 내렸다. 오후 6시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거래일 대비 1.69% 내린 22,939달러에 거래중이다. 이더리움 역시 1,600달러선을 내주고 같은 기간 대비 1.68% 내린 1,574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알트코인은 전반적으로 약세다. BNB(-0.11%), XRP(이하 리플, -1.63%), 카르다노(-1.49%), 폴리곤(-2.52%) 모두 전날 대비 하락세다. 

반면 도지코인은 전거래일 대비 7.63% 오른 0.09달러선에서 거래중이다. 

도지코인의 강세는 이번에도 일론 머스크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현재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내에 플랫폼 통합 결제를 허용하는 시스템을 설계중이다.

일단은 피앗을(FIAT)을 통한 결제 방법을 도입할 예정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암호화폐 결제기능을 추가하길 원한다는 소식이 도지코인에 대한 기대감으로 작용했다.

도지코인은 일전에도 트위터 관련해 꿈틀거린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트위터 플랫폼을 위한 전용 코인이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이 지적되며 가격이 하락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론 머스크의 밈코인 사랑, 그 중에서도 특히 도지코인에 대한 사랑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급등의 한 달...기관 투자자들은 다음 사이클을 준비 중

이번 1월 한 달 간 비트코인은 16,500달러선에서 23,900달러선까지 급등했다. 이더리움 역시 1,196달러선에서 1,600달러선까지 올랐다. 

각각 최저점 대비 약 40%, 35% 가량 크게 올랐다. 전문가들은 이런 오름세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중간에 정체기 혹은 급락 발생 시기가 올 수는 있지만, 기조 자체는 바뀌지 않을 거란 의견이다. 

외신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리서치 책임자 데이비드 듀옹은 "FTX발 파산으로 인한 여파가 지금도 남아있긴 하지만 이는 주기적인 발전 단계이자 과도기"라며 "기관 투자자들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관 투자자들은 앞으로의 기반 마련을 위해 다음 사이클을 준비중"이라고 덧붙였다.

2023년은 주요 국가들의 규제 마련이 이루어지는 해이기도 한 만큼, 기관 투자자들의 비중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은 공공연하게 언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FTX와 함께 파산한 알라메다, 보이저에 "내 돈 돌려내라"

한편 FTX 사태의 주범이자 파산 절차를 밟고 있는 알라메다 리서치는 대부업체 Voyager(이하 보이저)를 대상으로 암호화폐 4억4,600만 달러에 대한 회수 요청을 했다.

외신에 따르면 알라메다 리서치는 지난해 7월 보이저에 대한 대출금을 상환했지만, 이 대출금 중 일부는 당시 만기가 아직 도래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알라메다 리서치 측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여타 알트코인으로 이 대출금을 상환했다.

보이저 디지털과 HTC 트레이딩을 대상으로 제기된 제소에 따르면 알라메다 변호인단 측은 "보이저 측에 상환했던 대출금을 보이저가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었는지, 실제로 이 담보가 알라메다의 채무 중 어느 것과 관련이 있는지 확인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