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사장 공개모집...'관피아' 논란 불가피?
예탁원 사장 공개모집...'관피아' 논란 불가피?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3.01.2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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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예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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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예탁원)이 신임 사장 공개 모집을 진행 중인 가운데 금융위원회 출신이 하마평으로 거론되면서 '관피아' 논란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예탁원은 지난 20일 당사 홈페이지에 사장 공개모집 공고를 내고 오는 30일까지 후보자 지원을 받는다고 밝혔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접수 마감 후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주주총회에 사장 후보자 1인을 추천한다. 이후 주주총회 의결과 금융위원회 최종 승인을 받으면 신임 사장 모집 절차가 마무리된다.

예탁원이 내건 사장 자격 요건은 ▲기업 경영과 예탁원 업무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할 것 ▲최고경영자의 능력을 갖출 것 ▲국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공공법인 및 증권·금융관련업계 등에서 근무한 경력이 충분하거나 탁월한 근무실적이 있을 것 등이다.

그동안 예탁원 사장에는 기획재정부나 금융위 출신 관료들이 주로 임명돼 왔다. 최근 10년간 임명된 3명의 사장은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 상임위원이나 구조개선정책관을 지낸 바 있다. 이에 업계는 이번 사장 후보로 김정각 증선위 상임위원과 박정훈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등을 추측하고 있다.

신임 사장 취임 시기는 오는 2월 말로 예상된다. 현 이명호 예탁원 사장은 이달 말 임기가 끝나지만 후임 사장이 오기 전까지 업무를 이어간다. 신임 사장 임기는 3년이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