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 80%..."올해 손해율 상승 전망"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 80%..."올해 손해율 상승 전망"
  • 김민환 기자
  • 승인 2023.01.2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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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현 그래픽디자이너
이아현 그래픽디자이너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년보다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등 5대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80.2%로 전년 80.3% 대비 0.1%p 개선됐다.

먼저 삼성화재가 81.7%로 0.2%p 하락했고, 현대해상이 80.3%, KB손보가 80.2%로 각각 전년 대비 0.9%p, 1.2%p 떨어졌다.

메리츠화재와 DB손해보험은 전년 대비 각각 1.6%p, 0.3%p 상승했다.

이들 보험사는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70%대에 머물렀지만 하반기 들어 폭우와 태풍에 따른 침수 피해가 늘고 겨울철 강설과 결빙으로 인한 사고가 늘면서 손해율이 전년 수준으로 상승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보험사가 거둬들인 보험료 중 교통사고 등이 발생했을 시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말한다. 손보업계에서는 사업운영비를 고려할 때 통상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을 80%선으로 보고 있다.

한편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올해부터 다시금 높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최근 거리두기 해제에 이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해제되면 차량 이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유가 하락으로 인한 이동량 증가로 손해율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외에도 소비자물가 상승에 따른 원가 상승, 정비요금 인상, 새해 자동차 보험료 인하 결정 등도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비즈트리뷴=김민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