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은 금융주 주주환원 확대 원년" - NH투자
"2023년은 금융주 주주환원 확대 원년" - NH투자
  • 이지현 기자
  • 승인 2023.01.2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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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NH투자증권
사진 = NH투자증권

25일 NH투자증권은 금융업에 대해 "올해 연초부터 은행주 중심으로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 크게 형성됐다"며 "과도하게 저평가된 주가 개선을 위한 금융지주의 주주환원 확대 노력과 자본시장의 요구가 맞물린 결과"라고 밝혔다. 주요 은행주 주가는 연초 이후 10~28%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준섭 연구원은 "최근 논의되고 있는, 적정 자본비율을 충족하는 금융회사에 주주환원의 자율성을 부여하는 방안은 합리적"이라며 "각 사별 상황과 전략이 상이한 상황에서 일괄적인 배당성향은 은행주 주가 저평가 원인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이어 "현실적으로 은행주의 지속 가능한 주주환원율 상한은 30~35%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일각에서 거론된 주주환원율 50%, RWA(위험가중자산) 성장률 5% 상한은 현실성이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상 ROE가 현 10% 수준에서 크게 넘어서기 어렵고 유동성 공급이라는 은행의 사회적 역할, 매크로 지표 변동의 RWA 민감도를 고려하면 RWA 증가율 상한은 5% 이상이 되어야 한다"며 "통상적으로 RWA와 보통주자기자본 방향성이 반대 방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주주환원율 상한 30~35%도 기존 주주환원율(25~30%)보다는 개선된 것"이라며 "주주환원 기준의 합리화, 주주환원율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 주요 금융지주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자본비율 여유가 있는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가 좀 더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은행주가 자본비율 충족시 자율적으로 주주환원을 시행하게 될 경우, 보험주도 점차 유사한 기준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 연구원은 "보험주 입장에서는 기존보다 주주환원 규모가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IFRS17 전환 과정에서 다수 보험사의 이익과 ROE가 크게 향상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현대해상, DB손해보험 같은 2위권 손해보험사들은 ROE가 15%를 넘어서, 웬만한 은행주보다 높은 ROE가 예상된다"며 "게다가 보험사는 은행과 달리 사회에 대한 유동성 공급 역할도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