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KT&G 상승세...파격 주주환원정책 예고로 FCP에 맞대응
[특징주] KT&G 상승세...파격 주주환원정책 예고로 FCP에 맞대응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3.01.1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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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스트래티지샐러드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가 오는 3월 KT&G 주주총회를 앞두고 인삼공사 분리상장, 사외이사 선임 등 안건을 공식 접수했다. 이런 가운데 KT&G가 이달 26일 파격적인 주주환원정책 발표를 예고하며 주가도 소폭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19일 오후 1시 20분 현재 KT&G는 전 거래일 대비 1900원(+2.06%) 오른 9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FCP는 오는 3월 개최 예정인 KT&G 주주총회를 앞두고 인삼공사 분리상장, 주주환원 및 거버넌스 정상화 등 안건 제안서를 공식 접수하고 공식 유튜브 채널에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FCP는 상법상 주주제안 자격요건(1.0% 이상)을 갖췄다.

FCP 측은 "담배 업종 특성상 투자가 어려운 기관이 많은 만큼 인삼공사가 글로벌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검증된 리더십이 요구된다"며 "이를 위해 담배회사에서 인삼공사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형태가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FCP는 인삼공사가 분리되면 약 4조원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당 2만원(배당, 자사주매입 각각 1만원)의 주주환원과 분기배당 및 약 15% 이상을 차지하는 자사주 소각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정관 변경에 대한 필요성도 역설했다. 현재 분기 배당은 연말·반기 배당만 가능하게 규정돼 있어 분기말 배당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정관에 분기말 배당도 가능하도록 변경해야 한다는 것이다. 

거버넌스 정상화를 위해 임원의 성과를 평가하고 보상을 결정하는 역할인 평가보상위원회를 정관에 명문화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전문성을 갖춘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와 황우진 전 푸르덴셜 생명보험 대표이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한편 KT&G는 오는 26일 예정된 기업설명회(IR)에서 파격적인 주주환원정책 발표를 예고하며 대응에 나섰다. 이날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방안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미래 성장전략 등을 밝힌다는 입장이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